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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08일 15시 02분 KST | 업데이트됨 2021년 10월 08일 15시 16분 KST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최민정·김아랑 등 동료 선수들을 조롱하고 폄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다.

뉴스1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심석희.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자신과 함께 뛰었던 동료 선수들을 조롱하고 폄하하는 문자를 대표팀 코치와 주고받았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공개됐다.

8일 디스패치는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심석희와 국가대표팀 코치 사이에서 오간 카카오톡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심석희는 코치와 수시로 메시지를 주고받았는데 최민정과 김아랑 등 동료 선수들에 대한 부적절한 표현을 반복했다.

 

1. 최민정이 여자 쇼트트랙 500m 준준결승에 올랐을 때

2018년 2월13일 여자 쇼트트랙 500m 준준결승에 최민정이 올랐다. 심석희는 예선에서 탈락한 상태였다. 심석희는 최민정이 아닌 라이벌 선수인 중국의 취춘위를 응원하면서 “X바 한딱가리 해줘야 되는데”라고 했다.

 

2. 최민정이 여자 쇼트트랙 500m 결승에서 실격 처리됐을 때

금메달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최민정이 500m 결승에서 그만 실격 처리되고 말았다. 다른 선수를 손으로 건드렸다는 이유였다. 

SBS
실격 처리에 눈물을 보였던 최민정.

최민정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어떤 결과가 나와도 받아들이겠다 생각하고 경기에 나섰다. 그동안 너무 준비를 힘들게 해와서... 눈물이 나는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는데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심석희는 ”개XX 인성 나왔다. 인터뷰가 쓰레기였어. 자기보다 열심히 준비한 사람 있으면 금메달 가져가라. 다 가져갔다. 금, 은, 동”이라며 비아냥거렸다.

 

3.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

일주일 뒤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이 열렸다. 심석희, 최민정, 김아랑, 김예진이 한 팀을 이뤄 출전했다. 15바퀴를 돌 때까지 3위였던 대한민국 선수들은 마지막 6바퀴를 남겨두고 아웃 코스 승부수를 던진 김아랑의 선전으로 2위로 올라섰다.

이후 심석희와 최민정이 스퍼트를 내면서 대한민국 여자 대표팀은 최종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중간에 김아랑 선수가 바통을 넘겨주다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실격은 아니었다. 

뉴스1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심석희, 최민정, 김아랑, 김예진, 이유빈)이 20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3,000m 계주 결승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태극기를 펼쳐들고 경기장을 돌고 있다. 2018.2.20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환호했을 때 심석희와 코치는 달랐다. 최민정과 김아랑이 김선태 코치와 얼싸안고 기뻐하는 모습을 언급하면서 심석희는 ”최민정, 김아랑 연기하는 거 토 나온다. 최민정 미친 줄. 소름 돋았다”라고 했다. 코치는 ”진심 다들 연기자냐?”라며 맞장구를 쳤다.

뉴스1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심석희, 최민정, 김예진, 김아랑, 이유빈)이 21일 강원도 평창군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세리머니에서 금메달을 받은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2.21

심석희는 김아랑의 아웃코스 질주에 대해서도 “X발 아웃으로 안 되는 새끼가 관종짓하다가 그 X랄난 거 아니야. 내가 자리 잡아 놓으면 지키기나 할 것이지. 최민정도 X나 이상하게 받고. X발”이라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심석희는 ”여자가 실격이어야 됐어. 내가 창피할 정도야. 금메달 땄다는 게”라며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의 금메달을 부정하기도 했다. 

심석희와 코치는 현재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