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21년 10월 12일 20시 32분 KST | 업데이트됨 2021년 10월 13일 01시 52분 KST

“청년들이 살고 싶은 대한민국 만들 것” 심상정 의원이 제20대 대통령 선거 정의당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264표 차이로 이정미 전 대표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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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심상정 의원이 제20대 대통령 선거 정의당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심 후보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대선후보 결선 투표에서 총 1만1943표 중 6044표(51.12%)를 득표하며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이정미 전 대표는 5780표(48.88%)를 얻으며 낙선했다.

심 후보는 이날 수락연설에서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 △기후위기 선도국가 △부동산 투기공화국 해체 △승자독식 양당체제 종식 및 다원주의 책임 연정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심 후보는 “지금 우리사회는 극단적인 불평등과 지역소멸, 청년소외, 차별과 혐오 이런 사회적 위기에 놓여있다. 34년 간 번갈아 집권한 양당정치가 만든 결과”라면서 “기후위기 또한 이제 목전에 와 있다. 우리는 이 위기의 시대를 건너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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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그는 “청년들의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나라도 진정한 선진국인지, 제대로 된 민주국가인지, 이 질문에 분명히 응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청년들이 탈출하고 싶은 나라가 아니라 함께 살고 싶은 나라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과 젠더 선진국을 만들겠다”면서 “68년 낡은 현행법 대신 심상정의 신노동법으로 일하는 모든 시민들이 행복한 노동, 주4일제 시대를 열겠다. 성별, 지역, 세대 간의 차별을 없애겠다. 제도적 민주주의를 넘어 일상의 민주주의의 강한 인권 선진국로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특히 심 후보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34년 동안 번갈아 집권하면서 부동산 기득권이 한 몸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거대양당이 책임공방을 하며 삿대질 정치로 날 새는 줄 모른다”고 양당을 모두 비판했다. 

그러면서 “투기원조 국민의힘에게 권력을 주시겠나, 투기를 잡을 의지도 능력도 없는 더불어민주당에게 다시 권력을 맡기시겠나. 부동산 투기공화국을 해체해 불평등의 근원을 차단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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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이정미 정의당 후보가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결과 발표 및 보고대회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진행된 경선 결선 투표에서 심상정 의원은 이정미 전 대표를 꺾고 대선 후보자로 선출됐다.

또한 심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서는 “대한민국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 가장 절박한 과제가 부동산 투기공화국을 해체하는 것”이라며 “과연 누가 부동산투기공화국 해체의 적임자인지 무제한 양자토론을 제안한다”고 전했다.

심 후보는 고(故) 노회찬 전 의원과 함께 정의당을 대표하는 대중 정치인이자 당내 유일한 지역구 의원으로, 이번이 네 번째 대권 도전이다.

지난 2007년 민주노동당 경선에서 권영길 의원에게 밀렸고, 2012년에는 진보정의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문재인 당시 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사퇴했다. 2017년 19대 대선에서는 정의당 후보로서 완주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