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원효-심진화 부부가 서로에게 스트레스가 됐던 시기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제3자의 지나친 오지랖 때문이었다.
지난 27일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부부는 결혼 10년차에도 여전한 애정을 자랑했다. 그런 두 사람도 스트레스가 있었으니, 지난해 김원효가 피트니스대회 출전을 결심하면서 철저하게 식단을 관리하고 운동을 하던 때였다.
심진화는 크게 한숨을 내쉬며 ”부부라도 각자의 삶이 있지 않나. 그 시기가 저는 좀 먹는 시기였다. 그때 원효씨는 몸을 만드는 시기였다”라고 운을 뗐다.
정형돈은 ”아, 김원효는 건기, 심진화는 우기였구나”라고 한 마디로 정리해줬다. 심진화는 이에 동의하면서 ”원효씨가 멋진 몸을 만든 건 정말 멋진 일이지만, 비교 대상은 제가 아니잖아요?”라고 속상했다고 밝혔다.
김원효 또한 스트레스가 있었다. 김원효는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도가 지나친 연락을 많이 받았다며 ”너만 살 빼지 말고 와이프도 빼줘라”고 하고, 심진화에게는 ‘남편 운동할 때 따라가라’는 메시지를 보내더라”고 설명했다.
체중이 쉽게 불어나는 심진화는 살로 인한 스트레스가 결혼 초기에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결혼 직후 28kg가 쪘던 심진화는 자신의 모습에 남편 김원효가 실망할까 걱정이 컸다고 한다.
심진화는 그때를 떠올리며 ”제가 제 몸을 보기에도 심각하잖아요. 그런데도 김원효씨는 ‘환상적이다’라고 말해줬어요”라고 했다. 또한 당시 김원효는 걱정하는 심진화에게 ”살찌는 건 상관없어. 마음에만 살 찌지 마”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서로를 향한 마음이 각별한 두 사람은 비혼주의자마저 결혼을 결심하게 만드는 결혼 유발 부부로도 유명하다. 실제 인스타그램 DM을 통해 관련 메시지를 많이 받는다고도 한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