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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난 심진화-김원효 부부의 김밥집과 허경환의 닭가슴살에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모두 뼈아픈 실패를 경험했다.

개그맨 심진화, 김원효, 허경환
개그맨 심진화, 김원효, 허경환 ⓒSBS PLUS

사업가로 변신해 대박난 개그맨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21일 방송된 SBS Plus ‘강호동의 밥심’에는 심진화-김원효 부부와 허경환이 출연했다. 본업이 개그맨인 이들은 사업에서도 놀란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먼저 심진화-김원효 부부는 카페 콘셉트의 김밥집을 냈고, 현재는 가맹점 10개를 운영 중이다. 허경환은 닭가슴살 사업으로 올 한해만 300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수차례 실패 끝에 성공했다는 것 외에도 세 사람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좋아하는 것을 사업화했다는 점이다.

심진화-김원효 부부의 경우, 비행기로 제주도에서 김밥을 배달시켜 먹고, 유명 김밥집을 찾아다닐 정도로 김밥을 좋아했다.

번번히 사업에 실패하던 부부는 김밥집 사업을 마음먹고 자주 가던 김밥집 사장에게 프랜차이즈를 제안했다. 결과는 거절. 그러나 심진화는 포기하지 않고 16살부터 아르바이트를 한 일화를 들려주며 ”대충 사업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줬고, 어렵사리 승낙을 받아냈다.

물론 처음부터 대박은 아니었다. 김원효가 직접 김밥을 싸 주변 교회와 학교 앞을 돌아다니며 김밥을 홍보했고, 사람들이 조금씩 김밥 맛을 알아봐주면서 지금은 연예인들의 맛집으로도 등극했다.  

다른 김밥집과의 차별화에도 신경썼다. 김원효는 ”김밥집은 보통 1층이나 지하에 있는데 저희는 노들섬 한강뷰 매장부터 한옥으로 돼 있는 집도 있다. 남들과 다른 포인트로 손님에게 다가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허경환은 평소 잘 챙겨먹던 ‘닭가슴살’로 사업을 시작했다.

개그보다 근육질 몸매로 주목받는 게 기분 좋지 않았다는 허경환은 개그맨보다 오래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매일 먹던 닭가슴살을 떠올렸다고 한다.

허경환은 ”(그때) 인터넷에 검색하니 5개밖에 없더라. 지금 시작하면 최소 6등이다, 틈새시장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올해 초 20명 정도였던 직원이 50명으로 늘어날 만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허경환도 위기는 있었다.

동업자가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는 바람에 한 때 그는 30억원 가까운 빚을 지기도 했다. 다행히 빚 갚을 시간을 번 뒤 쇼핑몰을 다시 오픈했고 꾸준히 찾아주는 고객들 덕분에 무사히 넘어갈 수 있었다.

허경환은 ”고객이 많이 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재구매율이 중요하다. 저희는 재구매율이 40% 정도 된다. 소비자의 데이터를 모으기 시작했다. AI 시스템을 도입해서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것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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