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지호가 첫눈에 반했던 아내와 결혼 전 한 차례 결별했던 현실적인 이유를 밝혔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심지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드라마 ‘학교2’로 데뷔한 심지호는 언제나 학생 같은 풋풋한 이미지이지만 어느새 데뷔 23년차이고, 두 아이를 둔 결혼 9년차 아빠이자 남편이다.
심지호는 지난 2013년 당시 대학생원생이었던 아내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심지호는 인스타그램에 두 아이의 사진은 종종 올리지만, 한 살 연하 아내의 사진만은 절대 올리지 않았다. 이유가 있었는데 아내가 수줍음이 많은 성격이었기 때문.
이날 방송에서 심지호는 ”(아내가) ‘다 좋은데 연예인만 아니었으면 더 좋았을 거다’라고 말한다. 불편해 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심지호와 아내는 원래 편하게 알고 지내던 사이였는데, 심지호는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 운명을 직감했다고 했다.
그러나 심지호는 서로가 결혼할 시기가 되었을 때 이별을 했다고 해 놀라움을 줬다. 심지호는 ”저는 결혼을 하고 싶었는데 조금 더 일을 해서 어느정도 갖춰서 결혼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당시 여자친구에게) ‘너무 사랑하고 좋아하는데 미안하다. 지금 당장은 결혼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김구라는 “10년 전이면 20대 후반이고 30대 초반이니 한창 일할 나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라며 심지호를 옹호했다. 반면 김숙은 ”그게 찬 거다”라고 했고, 이지혜 또한 ”여자 입장에서는 되게 서운할 것. 그만큼 나를 사랑하지 않구나 싶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1년 뒤 혼자 떠난 파리 여행에서 심지호는 아내에 대한 사랑을 문득 깨닫고 전화를 걸어 재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지혜는 ”뒤늦게 찐사랑이라고 깨달은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심지호 아내는 심지호의 전화로 마음을 돌렸다고 한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