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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숀 측이 '음원 사재기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17일 오후 6시 현재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가수 숀의 솔로 활동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디씨톰엔터테인먼트가 최근 불거진 ‘사재기 의혹’을 재차 부인하고 나섰다. 

ⓒInstagram/password0123456789a

디씨톰엔터테인먼트는 17일 오후 ”말도 안 되는 오해와 억측들로 입장을 발표해야 하는 지금 상황이 몹시 안타까울 뿐”이라며 ”사재기나 조작, 불법적인 마케팅 같은 건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이 노래를 소개시킨 것이 전부고, 그 폭발적인 반응들이 차트로 유입되어 빠른 시간 안에 상위권까지 가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 또한 페이스북으로 이용자 계정들을 사서 댓글을 조작하거나 가짜 계정들을 활용했다면 문제가 있겠지만, 저희는 그런 행위들을 절대 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빠르게 차트를 올라가는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너희가 해명하라’는 의견의 전제에는 너희는 범죄자고 만약 범죄자가 아니라면 왜 저런 현상이 나타났는지를 밝혀야 한다는 가정이 들어가 있다고 느껴져서 매우 폭력적으로 받아들여 진다”라며 ”어느 시간대에 어떻게 (순위가) 올라가고 왜 빠르게 올라갔는지 설명할 수 없을뿐더러, 설명해야 할 이유도 없다”고 덧붙였다. 

디씨톰엔터테인먼트는 되레 ”전통적인 방송을 통해 소개되지 않고 시대 흐름에 맞추어 좋은 성과”를 냈기 때문에 비판을 받는 것이 정당하냐고 반문했다. 이어서 숀의 성과는 ”좋은 콘텐츠를 바탕으로 좋은 전략을 수립한다면, 좋은 음악은 얼마든지 대중에게 소개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소속사는 ”억측성 루머와 비방 등에 대해서 절대로 좌시하지 않겠다”며 글을 마쳤다. 

밴드 칵스 멤버 숀의 신곡 ‘Way Back Home’은 17일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트와이스, 블랙핑크, 마마무 등을 제치고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했다. 곡이 상위권으로 진입한 과정이 ‘닐로 사태’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는 이유로 숀은 논란에 휩싸였고, 숀은 이를 두고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사재기와 같은 부끄러운 행동은 해본 일이 없다고 자부한다”라고 주장했다. 

멜론 측 역시 ‘비정상적인 움직임’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OSEN에 따르면 멜론 측 관계자는 ”스트리밍 추이 부선 결과 특이사항이 포착되지 않았다. 비정상적인 움직임은 없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숀의 ‘Way Back Home’은 17일 오후 6시 현재도 멜론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MELON

아래는 디씨톰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입장. 

안녕하십니까. 

숀(SHAUN)의 개인 앨범 제작 및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디씨톰엔터테인먼트입니다.

저희는 국내에서 정말 드물다 할 수 있는 EDM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레이블이며, 다수의 DJ를 매니지먼트 하는 회사입니다.

이번 숀의 앨범 수록곡인 ‘Way Back Home’이 저희도 놀라울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차트에서 엄청난 성적을 보이고 있어 어찌 보면 신기한 상황입니다.

다만, 국내 EDM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고, 저희 회사에서 차트 안에 들어간 유일한 사례이기도 한 이번 숀의 흥행이 축하를 받아 마땅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말도 안 되는 오해와 억측들로 입장을 발표해야 하는 지금 상황이 몹시 안타까울 뿐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재기나 조작, 불법적인 마케팅 같은 건 없습니다.

저희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이 노래를 소개시킨 것이 전부고, 그 폭발적인 반응들이 차트로 유입되어 빠른 시간 안에 상위권까지 가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 또한 페이스북으로 이용자 계정들을 사서 댓글을 조작하거나 가짜 계정들을 활용했다면 문제가 있겠지만, 저희는 그런 행위들을 절대 하지 않습니다. 숀의 음악이 폭발적인 반응을 받았던 페이지인 ‘너만 들려주는 음악‘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혔듯, 심지어 그 페이지에 ‘이 음악을 홍보 중이다’라고 밝히고 게재해 주었습니다 (사실 음악과 관련해선 그런 표기를 해야 할 의무 또한 없습니다. 제품 사용을 해봐야 알 수 있는 제품과 달리 음악이 들어가 있는 콘텐츠는 영상을 보고 듣기만 해도 호불호가 나누어지고, 이를 유료 음원 사이트에서 찾아서 들을지, 유튜브 등을 통해 무료로 들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들을지는 청취자의 결정이고 권한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빠르게 차트를 올라가는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너희가 해명하라”는 의견의 전제에는 너희는 범죄자고, 만약 범죄자가 아니라면 왜 저런 현상이 나타났는지를 밝혀야 한다는 가정이 들어가 있다고 느껴져서 매우 폭력적으로 받아들여 집니다. 저희가 차트를 조작하지 않았는데 어느 시간대에 어떻게 올라가고 왜 빠르게 올라갔는지 설명할 수 없을뿐더러, 설명해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또한 이 가정은 이 음악과 이 음악을 좋아해서 듣고 있는 사람들, 이 음악을 만든 아티스트의 가치를 훼손하고 부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가 차트를 실시간 체크하면서 시간별로 순위를 올렸다가 내리고 이런 짓들을 하는 게 아닌데 그래프를 도대체 어떻게 설명을 할까요? 현상이 발생한 것에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가 있을 것이고, 이를 잘 분석하고 활용한다면 저희만이 아니라 다른 아티스트들도 뉴미디어를 통해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이번 성과는 저희도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라 저희 역시 여러 가지 분석을 해보고 공부해보려 합니다.

기존의 고전적인 방식의 미디어가 아닌 뉴미디어를 통해 좋은 음악이 소개되었을 때 이런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건 저희도 분석해서 공부해야 하는 사례가 되는 것이고, 이 현상이 궁금한 사람들이 분석해야 할 몫입니다. 좋은 콘텐츠를 시대 변화 흐름에 맞춰서 좋은 플랫폼에 노출시켜 음악을 들어볼 수 있게 만들었고, 그 음악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게 전부입니다.

TV나 라디오 등 전통적인 방송을 통해 소개되지 않고 시대 흐름에 맞추어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 우리 아티스트의 음악이 욕을 먹어야 하는 이유가 되는 것이냐고 반문하고 싶네요. TV 나 방송 등에 출연해 자기 노래를 부르고 홍보하는 것에서 벗어나 저희가 제작한 영상으로 아티스트의 노래를 소개하는 게 잘못된 일입니까? 새로운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 잘못된 일일까요? 유명하지 않았던 아티스트의 어떤 노래가 갑자기 인기를 끌게 되는 게 비난을 받을 일입니까?

우리의 성과는 비난받을 일이 아니라, 거대 팬덤이 기반이 되지 않더라도, 전통적인 미디어를 섭렵한 거대한 권력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좋은 콘텐츠를 바탕으로 좋은 전략을 수립한다면 좋은 음악은 얼마든지 대중들에게 소개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숀의 음악을 사랑하시는 분들과 숀의 음악, 숀의 가치를 일부러 훼손하기 위해 양산해내는 억측성 루머와 비방 등에 대해서는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밝힙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더라도 조금의 선처도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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