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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는 진짜 페미니스트" 샤론 스톤이 페미니스트 부모 밑에서 자랐지만 "할리우드는 심하게 뒤쳐져 있었다"고 말했다

"할리우드는 내게 큰 소리도 내지 말고 의견도 말하지 말라고 했다."ㅡ샤론 스톤

샤론 스톤
샤론 스톤 ⓒAndreas Rentz via Getty Images

할리우드 스타 샤론 스톤(63)이  ‘진짜 페미니스트’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고 밝혔다.

샤론 스톤은 취리히 영화제에서 ‘올해의 골든 아이콘상’을 수상한 후 이와 같은 성장 배경을 밝혔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그는 ”우리 아빠는 어린 시절 부잣집에서 성장했다. 할아버지는 유정 굴착 산업에서 일했다. 그런데 큰 사고가 있었고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그의 모든 재산이 다른 사람에게 넘어갔다. 아빠는 이 일을 잊지 않았다. 당시 할머니는 여자라는 이유로 할아버지의 재산을 절반도 상속할 수 없었다. 아빠는 이 일을 계기로 여성의 인권에 관심을 가졌고 성장하면서 내게도 항상 페미니스트처럼 생각하고 살라고 가르쳤다”고 말했다.

 

샤론 스톤
샤론 스톤 ⓒThomas Niedermueller via Getty Images

 

″어렸을 때 아빠의 가르침 덕에 항상 페미니스트로 살았다. 또 엄마도 항상 내게 ‘강해져라‘라고 말했다. 엄마에게 왜 내가 기대는 걸 한 번도 허락하지 않냐고 묻자 엄마는 ‘샤론, 나는 널 혼자서도 설 수 있는 강한 여성으로 키웠다’고 답했다. 엄마는 날 강하게 키우며 스스로를 사랑하길 바랐던 것 같다.”

하지만 피플에 따르면 정작 샤론 스톤이 영화배우로 할리우드에서 겪은 경험은 페미니스트와 거리가 멀다. 

″할리우드에서 일할 때 관계자들은 항상 내 모습을 최대한 ‘여성스럽게’ 보이게 하라고 말했다. 큰 소리도 내지 말고 의견도 말하지 말라는 소리를 들었다.” 샤론 스톤의 경험이다. 

샤론 스톤
샤론 스톤 ⓒFred Prouser via Reuters

 

″또 40세가 되자 일이 끊겼다. 지금은 많은 여성이 나이가 들어도 배우로 일하지만 20년 전에는 그러지 못했다.”

샤론은 ”일이 없어져서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봉사 활동에 시간을 쏟을 수 있었다. 그런 시간이 개인적으로는 좋았지만 금전적으로 좋은 일은 아니다”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아직도 내가 이 업계에 살아남은 게 놀랍고 큰 업적이다.”

샤론 스톤은 2022년 공개되는 넷플릭스 영화 ‘왓어바웃러브’에 출연할 예정이다. 

 

 

 

 

안정윤 에디터: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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