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과 기차 등 대중교통에서의 성범죄 재범 비율이 62.5%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법무부가 성범죄자 7만5000명의 자료를 분석해 26일 발간한 ’2020 성범죄백서’에 담긴 내용이다.
대중교통 성범죄 중 특히 재범을 저지른 비율이 가장 높은 범죄는 ‘불법촬영’으로, 무려 75%나 됐다. 불법촬영 범죄자들은 절반 이상 벌금형(56.5%)을 선고 받는 데 그쳤다.
이밖에 강제추행도 70.3%, 밀집장소추행도 동일한 범죄를 다시 저지른 비율이 61.4%나 됐다.
법무부는 버스에서의 성범죄 재범 비율을 별도로 집계했는데, 이 수치 역시 53.1%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