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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잠자리-가벼운 스킨십도 NO" 오은영 박사가 30대 부부의 근본적인 문제를 짚어냈고, 틀린 말이 1도 없다(결혼 지옥)

소통도 안 되고, 아프기까지 한데, 왜 하겠어?

30대 섹스리스 부부 
30대 섹스리스 부부  ⓒMBC

오은영 박사가 부부간의 성생활에 대해 ”반드시 성관계만이 아니라, 정서적 소통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27일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최근 4년간 잠자리를 전혀 하지 않은 결혼 8년차의 30대 부부가 출연했다.

아내인 37세 이효숙씨는 1살 연상인 남편 이승준씨가 가벼운 스킨십을 하는 것조차 싫어한다. 평소 남편과 전혀 소통이 되지 않는데, 갑자기 스킨십과 그 이상의 신체적 접촉을 시도하면 거부감만 들기 때문이다.

평소 소통이 안 되는 부부 
평소 소통이 안 되는 부부  ⓒMBC

오랜 기간 성생활을 하지 못하는 것이 고통스러워 보이는 남편 승준씨는 어떻게 해서든지 스킨십을 해보려고 하지만, 아내 효숙씨는 ”나는 쥐고 오빠는 고양이야. 성격 컨트롤만 좀 잘해줬으면 나 이렇게까지 안 했어. 이런 게 하나하나 쌓여서 정이 떨어진 것”이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부부의 성생활 = 정서적 소통 중 하나 
부부의 성생활 = 정서적 소통 중 하나  ⓒMBC

평소 막무가내식으로 호통을 치고, 상대방의 말을 제대로 듣지 않아, 대화가 좀처럼 되지 않는 남편. 효숙씨가 느끼기에 자신은 ‘애 봐주는 사람‘, ‘집 치워주는 사람’일 뿐 남편과 동등한 파트너가 아니다. ”남편하고 하면 아프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 두 사람의 성관계 역시 아내의 욕구에 맞춰서 진행되는 것은 아닌 듯 보인다.

효숙씨는 남편과의 대화에서 ”난 오빠의 인형이 아니야. 감정 없이 사람을 그렇게 대하면 안 된다”라며 ”몸도 마음도 힘드니까, 제발 날 괴롭히지 말라”고까지 말해 듣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오은영 박사 조언 
오은영 박사 조언  ⓒMBC

이에, 오은영 박사는 ”두분은 섹스리스가 맞다. 그리고 소통리스다. 아내는 언어적 대화를 원하지만, 남편은 언어적 대화를 잘하지 못한다”라며 ”부부의 성생활은 꼭 성관계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 정서적 소통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부의 성생활을 성기삽입으로만 생각하면 안 된다. 굉장히 포괄적으로 보셔야 한다. 독점적으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부만의 놀이”라며 ”부부간의 스킨십은 신체적 대화이고 성생활은 감정, 생각, 사랑을 소통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짚었다.

오은영 박사 조언 
오은영 박사 조언  ⓒMBC

현재 부부의 상황을 분석한 결과, 오은영 박사는 ”남편은 실망스럽겠지만, 아내와의 잠자리는 당장 어려울 것 같다. 마음의 소통이 해결돼야 스킨십도 늘어난다”라며 ”아이를 중심으로 하는 대화부터 시도해 보라”고 노력할 것을 권했다.

이어, ”상대의 말을 앵무새처럼이라도 받아라. 대화하려는 연습이 필요하다”라며 ”일단 남편은 손잡기만 하셔야 한다. 새로운 약속을 지킨 후 서로 편안해져야 한다. 새로 만나는 연인처럼 다가가라”고 조언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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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부부 #오은영 #결혼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