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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교가 "세월호 탔었다면, 나도 죽었을 것"이라는 시험 예문을 냈다

국어 시험 '사후 가정 사고' 예문으로 제시했다.

ⓒ뉴스1/독자

충북 제천의 한 고등학교 기말고사에 ”그날 세월호를 탔었다면,나도 죽었을 것이다”는 제시문이 출제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6일 해당 학교의 학생들에 따르면 지난 5일 3학년 기말고사 국어 시험문제에 사후 가정 사고(事後 假定 思考)개념을 적용해 ‘그날 세월호를 탔었다면 나도 죽었을 것이다’는 지문이 제시됐다.

이같은 사실은 이 문제를 접한 학생들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유가족들이 보면 어떤 심정이었을까, 비유를 꼭 세월호로 했어야 했나,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 등의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학교측은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세월호를 예문으로 들어 유가족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부분은 적절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학부모들이 충북도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문제가 제기되자 도교육청 차원에서 문제의 학교에 대해 진상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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