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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출신 승리가 군사재판에서 "잘 주는 애들" 표현에 대해 내놓은 해명은 어이없어서 실소가 나온다 (ft. 아이폰 탓)

2019년 3월 연예계 전격 은퇴한 승리의 현재.

빅뱅 출신 승리 
빅뱅 출신 승리  ⓒ뉴스1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31)가 투자자 접대를 위해 잠자리를 알선했다는 혐의를 부인하면서 카톡방에서 사용된 ”잘 주는 애들”이라는 표현이 아이폰의 자동완성 기능 때문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30일 오전 경기 용인시 소재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승리는 ”여자는?” ”잘 주는 애들로”라고 단톡방에 글을 작성한 것에 대해 ”저는 ‘잘 노는 애들‘이라고 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주장했다. ”아이폰을 사용하는데 자동완성 기능 때문에 (‘잘 노는 애들‘이 ‘잘 주는 애들’로 오타가 났다)”는 게 승리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승리는 ”굉장히 송구스럽지만, 그렇게 생각한다”며 혐의가 자신과는 관련 없는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의 지극히 개인적인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채널A

자택에서 돈을 주고 잠자리를 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바로 옆집에 부모님과 동생이 거주했다. 집에 부모님이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데 그럴 수는 없다”며 ”당시 가장 활발하게 활동했던 시기라 누군가에게 굳이 돈을 지불해서 그런 관계를 할 위치가 아니었고 그럴 필요도 없었다”는 논리를 펼쳤다.

이날 승리는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에 대해서도 ”그 카톡방이 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라며 ”참여하는 카톡방이 열개가 넘고 다른 SNS도 다섯개 정도 이용해서, 메시지가 왔다고 해서 내가 다 보고 알았다고 할 수는 없다”고 항변했다. 승리는 ”카톡방이 친구들끼리만 있던 거라 부적절한 언행도 오고갔다”며 ”공개될 줄은 몰랐는데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승리는 2019년 2월 강남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며 지난해 초 불구속 기소됐다. SBS funE가 ‘정준영 단톡방’을 보도한 지난해 2019년 3월 11일 당일 ”국민 역적으로까지 몰리는 상황”이라며 연예계를 은퇴한 승리는 지난해 3월 입대해 군사법원에서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이다.

승리가 받고 있는 혐의는 위의 혐의들 외에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총 9개다. 승리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만 인정하고, 나머지 8개 혐의는 전면 부인하고 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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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승리 #빅뱅 #정준영 단톡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