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뷰티 편집매장 세포라를 곧 한국에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경비즈니스는 지난 12일 세포라가 오는 10월 국내에 매장 두 곳을 연다고 단독 보도했다. 앞서 2019년 3분기 중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라는 소식은 전해졌으나 시점이 특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체에 따르면 매장 위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세포라 내부에서는 서울 강남도로를 유력 후보지로 고려 중이라고. 또한, ‘럭셔리 뷰티 편집숍’이라는 컨셉으로 매장을 꾸민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뷰티 편집숍이 전국에 퍼져 있는 상황에서 세포라의 한국 진출에 속도가 붙자 일각에서는 국내 뷰티업계의 지각 변동이 곧 일어날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헬스&뷰티 숍들은 이미 차별화 전략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헬스&뷰티 숍 매장 수는 현재 무려 1400여 개에 달한다. CJ 올리브영은 매장 1100여 개를 운영하며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 중인 GS리테일의 랄라블라는 매장 160여 개를 운영 중이다. 그 뒤로는 롯데쇼핑의 롭스, 신세계 부츠 등이 각각 매장 120여 개, 30여 개로 시장 점유율 3, 4위를 차지하고 있다.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 그룹 산하의 세포라는 현재 전 세계 33개국에 진출해 있다. 총매장 수는 2300여개에 달하며, 미국 내에서만 43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한국에 오픈할 매장 수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세포라는 이미 한국 진출을 확정했으나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부터는 한국 법인의 직원도 채용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한국지사 인사 담당자를 채용했으며, 현재는 비주얼 머천다이징 임원에 대한 구인 공고가 게시되어 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