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에서 새끼 낙타가 지난달 태어났다고 8일 밝혔다. 5월 8일 오후 1시께 태어난 암컷 단봉낙타의 이름은 ‘거봉‘으로 어머니 낙타 ‘주스‘와 아버지 낙타 ‘포도’ 사이에서 태어났다.
낙타의 임신 기간은 390~410일로 초반에는 맨눈으로 임신 사실을 확인하기 어려우나, 대공원 사육사들은 출산 약 2달 전쯤부터 주스의 상태가 달라진 점을 포착해 임신 사실을 확인했다.
사육사는 새끼 낙타의 이름을 ‘거봉’으로 지은 이유에 대해 ”튼튼하고 건강하게 자라라고 일부러 촌스럽게 지어주었다”며 ”태어난 지 2주 정도 되니까 등에 봉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하루가 다르게 키가 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밥도 잘 먹고 잘 지내는데, 새끼 낙타 우리 앞을 지날 때는 풀을 뜯어서 던진다든지 큰소리를 내지만 않으면 멀리서 충분히 거봉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에 대한 감염의 우려로 바깥나들이가 꺼려진다면, 유튜브 ‘서울대공원TV’에서 거봉의 모습을 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