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21년 04월 14일 10시 36분 KST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선 직후 '박원순 피해자'와 비공개 면담을 갖고 "안정적인 일상 복귀"를 논의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자 보호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서울시청에서 국무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앞서 오 시장은 이날 오전에 참석한 국무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간이진단키트의 신속한 사용허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주택 가격 결정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개선 등을 요청했다. 2021.4.13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박원순 전 시장 피해자와 비공개 면담을 갖고 복귀 방안 등을 논의했다.

14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오 시장과 서울시청 관계자 3명은 지난주 피해자와 가족 1명, 변호인단, 지원단체 대표 등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피해자와 가족을 위로하고, 양측은 피해자 복귀와 관련된 논의와 함께 사건 처리 과정에서의 문제점과 예방 대책 필요성을 논의했다.

피해자 측 김재련 변호사는 지난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 시장과의 비공개 면담 사실을 공개하면서 ”피해자 복귀 시점, 복귀 부서 등에 대해서는 피해자의 안전한 일상 복귀, 피해자 신원 특정 방지를 통한 피해자 보호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설명해 드릴 수 없음을 양해해달라”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복귀 관련 피해자의 의지는 명확하다”라며 ”오 시장도 조속히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앞서 오 시장은 당선이 확정된 지난 8일 새벽 ”피해자분이 우리 모두의 아들 딸일 수 있다. 그분이 오늘부터 편안한 마음으로 복귀해 업무에 열중할 수 있도록 제가 잘 챙기겠다”라며 피해자 보호와 업무 복귀를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오 시장이 직접 피해자와 만나 복귀 의사를 확인한 만큼, 서울시 내부적으로 피해자의 복귀 일정과 업무 부서 등 검토에 들어갔다.

서울시 관계자는 ”피해자의 안정적인 일상 복귀를 적극 지원한다는 것이 시의 기본 입장”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사항도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는 비서 업무 매뉴얼을 만들고, 공적 업무를 분명히 명시했다. 일정 관리, 전화 업무, 내방객 응대, 문서 작업, 사무 환경 정비 등이 공적 업무에 해당한다. 상사로부터 부당한 사적 지시를 받을 경우 ”거절 의사를 표시하고, 조사 담당관에게 알리라”고 명시했다.

뉴스1/허프포스트코리아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