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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초열대야'가 서울을 덮친 날

열대야보다 기준 온도가 5도 더 높다.

ⓒ뉴스1

8월1일 낮과 이어진 2일 밤 사이 서울엔 역대 최악의 폭염이 드리웠다. 1일 역대 가장 높은 낮 최고기온을 기록한 데 이어, 2일 오전엔 사상 최초로 초열대야가 서울의 한 밤을 덮쳤다.  

2일 기상청 국내기후자료를 보면, 밤 사이 서울 최저기온은 30.3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는 서울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후 111년 동안 관측된 하루 최저기온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다.

하루 최저기온이 30도를 넘는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밤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을 가리킨다. 밤 사이 최저기온이 30도를 넘을 때는 초열대야로 분류한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관측된 가장 높은 하루 최저기온은 지난달 23일에 기록한 29.2도였다. 2일 최저기온은 이보다 1.1도 더 높았다.

기상청은 ”어제 낮 최고기온이 서울과 일부 내륙에서 38도 이상 높게 오른 가운데 밤 사이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 극값 또는 일 최저기온 최고 극값을 기록한 곳이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의 전날 낮 최고기온이 관측 이래 가장 높은 39.6도를 기록하는 등 연일 이어진 폭염의 여파로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서울의 열대야는 12일째 이어지고 있으며,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도 16일째, 광주와 대전 13일째, 여수도 15일째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밤사이에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 관리와 농·수·축산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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