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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이석연 전 법제처장에게 서울시장 선거출마를 요청했다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대표, 선진화국민회의 상임공동위회 위원장 등을 맡은 바 있다.

  • 강병진
  • 입력 2018.03.15 16:46
  • 수정 2018.03.15 16:47
ⓒ뉴스1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내세울 인물의 윤곽이 드러났다.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다. 자유한국당은 이미 이 전 처장에게 출마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이석연 전 처장 역시 출마를 고민 중이다.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이명박 정부의 초대 법제처장을 맡았던 이석연은 과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과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대표, 선진화국민회의 상임공동위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그는 과거 이미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결심한 적이 있었다. 지난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범보수진영의 후보로 출마를 준비했지만, 지지율이 오르지 않으면서 14일 만에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석연 전 처장은 ‘연합뉴스’를 통해 “한국당으로부터 정식 요청을 받았다. 가장 큰 명분은 합리적인 중도 보수세력의 복원으로, 그것 때문에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가 한쪽으로 치우쳐서는 안 된다. 진보로 치우쳐 있다 보니 합리적인 중도 보수·우파 진영이 설 자리가 없다. 이 정권이 어떻게 가고 있나. 처음에는 아니라고 하더니 30%의 진보·좌파 정부가 됐다. 여론에 의한 독재, 그리고 지지율 독재인데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 중도 보수·우파는 어떤 식으로든 재건돼야 한다. 내가 역할을 할 생각이 있다.”

그는 다음 주까지는 자유한국당에 입장을 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대표도 이석연 전 법제처장을 서울시장에 전략공천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3월 15일 평창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는 “이석연은 (박원순 시장이 몸담았던) 경실련의 창립 멤버이고, 누구보다 박원순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다. 빅 매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략공천에 대해서는 “중앙당 공심위에서 영입인사는 경선하지 않고 전략공천을 한다는 원칙을 이미 발표했다”고 답했다. 또 그는 바른미래당의 후보로 거론되는 안철수 전 대표와는 연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안 후보가 나오면 한참 떨어지는 3등이다. 이번에 출마하면 정치적으로 자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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