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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2일) 오후 2시경 서울에 '관측 사상 가장 늦은 눈'이 내렸다

1911년 4월 19일의 기록을 깼다.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15분에서 2시40분까지 25분 동안 서울관측소에서 눈과 비가 섞여 내리는 진눈깨비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4월 말 서울에서 눈이 내린 건 관련 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후 처음이다. 지금까지 기록된 가장 늦은 눈은 1911년 4월19일에 내렸다.

기상청은 700~800m 상공에서 0도 정도의 찬 공기가 지나면서 눈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낮은 상공에서 만들어진 눈이 지상으로 떨어지면서 일부 녹아 진눈깨비가 됐다는 분석이다.

찬 공기가 낮은 상공에서 형성된 이유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서쪽에 있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이 커지면서 상공의 공기를 아래로 누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은 서쪽의 찬 대륙고기압과 동쪽의 강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고 있다. 고기압은 시계방향, 저기압은 시계 반대방향으로 회전하며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를 끌어 내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일부 남부내륙과 충남내륙을 제외한 전국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서울, 경기, 인천에 내렸던 강풍주의보는 오후 5시 해제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23일까지 기온이 다소 떨어질 것이라 보고 있다. 날씨는 이번 주말부터 차차 풀려 다음주에는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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