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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여행 중인 외국인이 보는 서울은 이런 모습이다

한 달동안 서울에 머물렀다.

외국인들은 ‘한국‘하면 무엇을 떠올릴까? 가장 많이 나오는 답변으로는 ‘강남스타일’, 김치, 방탄소년단이 있을 것이다. 

자신을 ‘방랑하는 영상제작자’라고 소개한 홍콩계 미국인 브랜든 리는 지난 4월 생애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그는 허프포스트코리아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워낙 뉴스에서 서울이 자주 언급되고, 한국의 대중문화를 많이 접하다 보니 가보고 싶었다. 그리고 서울이 전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도시라던 친구들의 말도 한몫했다”라며 그 이유를 밝혔다.

ⓒYoutube/Brandon Li

그는 서울에서 한 달간 머물며 광장시장, e스포츠 경기장, 영어 학원, 관악산 등 ‘서울의 정수’를 영상에 담았다. 그가 보고 느낀 서울을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영상을 꿰뚫는 하나의 주제는 ‘경쟁’이다. 리의 여자친구는 서울 사람들이 직업이나 사랑, 스포츠, 교육 등에 있어 항상 서로 경쟁하는 것 같다며 리에게 이 주제를 제안했다고 한다. 리는 ”서울에 도착해보니 순응의 압박이 만연하고 완벽한 행동과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압력이 느껴졌다. 한국 사람들이 다른 국가에 비해 더 문화적으로 단일하기 때문일 지도 모르겠다”라며 ”그래서 모두가 비슷한 이상향을 꿈꾸는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리는 한국 문화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토익 모의고사에도 도전했다. 영어가 모국인인 그에게도 토익은 어려웠다다. 리는 ”반의 반”도 맞추지 못했다며, 시험에 도전한 덕에 한국의 경쟁 사회를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시선에서 서울은 ”전 세계에서 가장 힙한 도시”로 보였다. 리는 ”대중문화나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길거리만 지나다녀도 활기가 느껴졌다”고 한다. 

″서울에서의 한 달은 ‘흥미진진하면서도 불편한’ 경험이었다. 서울의 유행은 빠르게 변화한다. 그 때문에 서울에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브랜든 리는 앞으로도 전 세계를 여행하며 방문한 도시의 문화에 대한 영상을 찍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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