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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묻지마 폭행' 용의자가 7일 만에 검거됐다

자택에서 체포했다

피해자 ㄱ씨가 제공한 사건 장소 사진.
피해자 ㄱ씨가 제공한 사건 장소 사진. ⓒ피해자 ㄱ씨 제공

지난달 26일 공항철도 서울역 역사 안에서 여성을 다짜고짜 폭행하고 도주한 30대 남성이 사건 발생 7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국토교통부 산하 철도특별사법경찰대(특사대)와 서울 용산경찰서는 2일 저녁 7시15분께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서 남성 용의자 이아무개(32)씨를 검거해 상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특사대 관계자는 “폭행 현장 폐회로텔레비전(CCTV)은 없었지만 서울역 외부 이동 경로에 있는 폐회로텔레비전을 확인한 뒤 버스를 타고 서울역에 들어온 사실을 파악해서 경로를 역추적하는 방법으로 주거지를 확보했다”며 “수사관들이 집 근처에 잠복하고 있다가 귀가하는 이씨를 체포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1시50분께 공항철도 서울역에서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던 여성 ㄱ(32)씨에게 다가가 어깨를 부딪치며 느닷없이 욕설한 뒤 주먹으로 ㄱ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한겨레> 6월2일치 8면) ㄱ씨는 이 폭행으로 쓰러지면서 바닥에 머리를 부딪쳤고, 왼쪽 광대뼈가 골절돼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ㄱ씨는 왼쪽 눈 옆도 1.5㎝가량 찢어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 사건은 ㄱ씨의 언니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고 누리꾼들은 ‘#서울역묻지마폭행’ 등의 해시태그를 달아 가해자 검거를 촉구하고 나섰다. 특사대 관계자는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범행 동기와 경위, 여죄 등을 철저히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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