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방실이가 16년째 뇌경색 투병 중인 근황을 전했다.
16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1980년대 ‘서울 시스터즈’로 데뷔, ‘서울 탱고’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로 가요계에서 승승장구하다 돌연 뇌경색으로 쓰러져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가수 방실이의 근황이 전해질 예정이다.
2007년, 고혈압과 당뇨가 겹쳐 일반 병실과 중환자실을 오가며 여러 차례 큰 수술을 받았던 방실이는 뇌경색으로 인해 전신 마비가 온 상태라고.
그런 누나 곁을 지키는 친동생 방화섭 씨는 방실이가 쓰러졌을 당시를 떠올리며 “6개월 동안 집밖에 나가지 않았고 당뇨까지 생겼다”고 말했다. 이에 방실이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한테 (사랑을) 어마어마하게 받아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라며 “그런 게 힘이 되어, 더 잘 되는 모습 보여드려야겠다 싶어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힘든 상황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 근황을 전했다.
한편 과거 방송된 MBN ‘특종세상 스타멘터리’에서 방실이는 “갑자기 좀 좋아졌다가 또 한 서너 달 안 좋을 때도 있다”며 “(투병 생활이) 15년 되다 보니까 근육이 빨리빨리 안 살아나는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그는 “물리치료 선생님과 같이 운동한다. 그전에는 누워 지냈는데 지금은 거의 80%는 앉아 있다”며 건강 상태가 호전되고 있단 반가운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황남경 기자: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