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의 콜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1일 0시 기준으로 9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90명은 (콜센터가 있는) 11층 직원 207명과 그 가족 중에서만 나온 숫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 62명, 경기 13명, 인천 15명”이라며 ”서울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집단감염 사례”라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그 건물의 다른 콜센터 직원 550명 등 다른 층 사람들도 검체를 채취해서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로 콜센터 직원 2명이 신천지 교인

서울시가 콜센터 11층 직원 207명과 신천지 신도 명단을 대조한 결과, 2명의 신천지 교인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박 시장은 전했다.

박 시장은 2명의 교인 직원에 대해 ”아직 음성”이라며 ”좀 더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천지 신도) 명단이 온전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교인이) 더 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철저히 조사해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집단감염에 취약한 환경을 가진 콜센터에 대해 ”서울에만 417개가 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등 권고를 따르지 않으면 시설 폐쇄 명령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서울시가 운영하는 120다산콜센터에는 413명이 근무한다”며 ”내일부터 시범 테스트를 거쳐 다음 주부터는 절반이 재택근무에 들어가게 하겠다. 기업들에도 (재택근무를 하는 데 있어서) 기술적, 재정적 문제가 있다면 서울시가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