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5일 종료 시한이었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기간을 19일까지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일요일인 5일 많은 상춘객들이 곳곳에 붐볐다. 4월에 접어들며 기온이 올라가고 꽃놀이 계절이 왔기 때문이다.
서울대공원은 오는 12일까지 개최 예정이던 벚꽃축제를 취소했으나 이날 주차장에 많은 차들이 몰렸다. 시민들은 마스크를 쓰고 벚꽃을 감상했다.
여의도한강공원은 주차장을 폐쇄하기까지 했지만 돗자리를 들고 바람을 쐬러 나온 상춘객들을 모두 막을 수는 없었다. 돗자리에 앉은 시민들은 거리를 유지한 채 자리하긴 했지만 인파가 많아질 수록 그 거리는 좁아졌다.
경기 성남 중앙공원에도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도롯가에 차들이 일렬 주차하는 풍경이 벌어졌다.
한편 당국의 적극적인 통제로 인파가 몰리지 않은 곳도 있었다.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인 양재천은 아예 출입이 금지돼 지역주민들도 발길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