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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또 한 번 2021학년도 수능시험 연기와 대학 개강 연기를 주장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고등학교 3학년의 학사 일정이 무척 빠듯해졌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연기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수능 등 대입 일정 변경 계획이 없다는 교육부와는 다른 입장이다.

18일 조 교육감은 서울 종로구 교육청에서 유치원 및 초·중·고교 ‘등교수업 운영방안’을 발표하며 수능 연기를 언급했다.

조 교육감은 ”고3의 등교는 추가적으로 연기할 정도가 아니기에,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와 질병관리본부 방침을 수용해 등교를 결정했다”라면서도 ”코로나19는 유동적이며 불확실하고 급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2020. 5. 18.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2020. 5. 18. ⓒ뉴스1

그러면서 ”앞으로도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대비가 필요하다”라며 ”수능은 9월 신학년제를 도입하지 않아도 한 달까지 연기가 가능하다. 내년 대학이 4월 1일 개강하는 게 불가능하지 않다”고 수능 연기를 제안했다.

조 교육감은 ”마지막 가능성까지 소진됐을 때는 9월 학기제까지도 고민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수능을 최대치로 연기하면서 위기에 대응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주장의 배경은 고3의 학사 일정 때문이다. 이미 두 달여간 등교가 지연되며 수능 일정에 지장이 생겼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앞서 수능을 2주 연기했지만, 대학별 입시 일정은 그대로 진행돼 학사 일정이 빠듯한 상태다.

조 교육감의 입장은 교육부와 다르다. 앞서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수능 등 대입 일정 변경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조 교육감이 수능 연기를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조 교육감은 지난 15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등교 연기를 어렵게 만드는 게 대입 일정”이라며 ”최대 한 달 연기를 못할 이유가 없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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