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시는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다인 47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서울동부구치소와 관련해 214명이 무더기로 집단감염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서울시 역학조사 결과, 지난달 27일 송파구에 사는 수능생이 최초 확진된 이후 그의 가족이 감염된 것이 서울동부구치소 대규모 집단 확진의 시작이었다. 이 가족 중 한 명으로 말미암아 서울동부구치소의 동료와 재소자로 코로나19가 번졌고, 다시 이들의 지인 등으로 엔(n)차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MB는 음성 판정
현재까지 이 구치소와 관련 검사를 받은 인원은 3557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최초 확진자를 포함해 2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재소자는 184명이다. 이 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현재 서울동부구치소는 시설 일부를 폐쇄했고, 접촉자들에 대해선 자가격리 조치를 한 상태다.
이 밖에도 구로구에 있는 한 요양병원에서 54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달 15일 입원환자가 최초 확진된 뒤 환자·간병인·보호자 등이 추가로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1723명에 대한 검사를 한 상태다.
서울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18일 100명을 넘어선 뒤 100∼4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7일(423명) 처음으로 400명을 넘어섰고, 18일 398명, 19일 384명으로 주춤했지만 이날 473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