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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시내 유흥시설 집합금지를 발령하며 "이태원 클럽 방문자 대부분 연락 불통"이라고 밝혔다

9일 오후 2시부터 별도 명령이 있기까지.

  • 라효진
  • 입력 2020.05.09 14:45
  • 수정 2020.05.09 14:46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에 시내 모든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명령을 발령했다.

박 시장은 9일 오후 2시 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지금 즉시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룸살롱 등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한다”며 ”이 순간부터 해당시설은 영업을 중지해야 하고, 위반 시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에 따르면 이 같은 조치가 내려진 데는 이태원 클럽 방문자 명부의 부정확성, 확진자 발생이 여러 날짜에 걸쳐 있다는 점, 확진자가 신촌 클럽 등에도 다녀간 점 등이 크게 작용했다. 운영자제 권고만으로는 모자라다는 판단이다.

박 시장은 ”문제가 된 이태원 클럽들에서 작성한 명단을 확인한 결과 상당 부분 정보가 부정확했다”며 ”출입자 명부의 1천936명 중 637명만 통화가 됐고 나머지 1천309명은 불통이다. 불통인 사람들은 경찰과 함께 반드시 검사를 받게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와 열심히 싸워 ‘K-방역’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조심스럽게 개학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단 몇 사람의 부주의 때문에 이 모든 일이 물거품이 돼서야 되겠는가”라고 개탄하기도 했다.

또 ”몇 사람 때문에 공든 탑이 무너진 것에 시민들의 허탈함과 분노는 클 수밖에 없다”며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라는 말이 결코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해당 명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발령, 별도 명령이 있기 전까지 해제되지 않는다.

이태원 클럽 짐단감염으로 서울에서 나온 확진자는 이날 오후 12시 기준 27명이다. 경기 7명, 인천 5명, 부산 1명 등 전국적으로는 40명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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