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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본격적으로 버스·지하철 요금 인상을 추진하기 위해 연내 공청회를 연다

인상 시기는 내년 초로 잡고 있으나 시의회가 반대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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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사진 ⓒ뉴스1

서울시가 2015년 인상 이후 5년 만에 지하철·버스 요금을 올릴 전망이다.

이데일리는 서울시가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위해 수도권통합환승요금제를 적용받는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및 기관과의 논의를 거쳐 이달 말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1일 알렸다. 공청회에는 시민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며, 인상 폭은 200~300원 선이다.

서울시 지하철·버스 요금 인상 추진 이야기는 올 8월부터 나왔다. 당시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는 대중교통 기본요금을 내년 1~2월 올리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요금 인상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서울시 대중교통 사업이 큰 적자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같은 이유로 서민 경제가 악화되며 공공요금을 쉽사리 올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시는 ‘올해는 반드시 올린다’는 입장이지만 시의회가 이를 거부할 경우 무산될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버스업계는 올해 서울시가 5000억원을 지원해야 할 정도로 재정이 열악하며 서울교통공사도 누적 적자가 1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심각해 정부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보도에 따르면 특히 만65세 이상 노인 무임승차 혜택에 따른 손실이 해를 거듭할 수록 늘어나고 있다. 1980년 65세 이상 인구가 적을 당시 경로우대 목적으로 도입된 이 제도의 실효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는 이유다.

서울시는 2015년 지하철 200원, 버스 150원씩 요금을 각각 인상했다. 현행 기준에서 200~300원이 오른다면 지하철·버스 기본 요금 1500원 시대가 도래하는 셈이다.

다만 장거리 이동시 추가 요금이 붙는 거리비례제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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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하철 #버스 #대중교통 요금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