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능력을 인정받아 10년간 했던 업무가 이번엔 후배에게 돌아갔다? 선배로서 기분 나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이효리는 이 사실을 굳이 감추려 하지 않는다.
22일 티빙 ‘서울체크인’에서는 이효리가 화사와 오랜만에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는데, 화사는 알고 보니 이효리가 오랫동안 맡았던 브랜드의 화보를 최근에 찍은 상황이었다.
잠시 뒤 화사가 ”전 영광이죠”라고 대답하자, 이효리는 ”보니까 잘 나왔더라고”라고 담담하게 반응해 눈길을 끌었다.
이효리는 함께 자리를 한 보아가 멋쩍어하며 ”돌고 도는 광고”라고 말하자, ”(그 말이) 맞아”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 받아들이기도.
여전한 톱스타이지만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 앞에서 이효리는 어떤 마음일까.
2017년 JTBC ‘효리네 민박’에 출연했던 이효리는 당시 ”박수칠 때 떠나는 것도 좋지만 차근차근 내려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아직 내려가는 걸 다 받아들이진 못하지만 그래도 노력하고 있다”고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털어놓은 바 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