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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간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박영선·오세훈 두 후보 모두 '강북 지역'을 집중적으로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집토끼', 오 후보는 '산토끼'를 각각 공략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서울 마포구 상상마당 인근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서울 마포구 상상마당 인근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7일 0시,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끝났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 전역을 훑는 강행군을 펼쳤다.

선거운동 시간 중 박영선 후보는 민주당의 텃밭인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이른바 ‘집토끼‘를 잡는데 집중했다면, 오 후보는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강남 이외의 험지로 분류되는 ‘강북벨트’를 주로 찾아 확장성에 중점을 뒀다.


박영선, 민주당 강세지역 집중 방문, 지지층 결집 호소

먼저 박 후보는 지지층 결집을 위해 강세지역을 집중적으로 방문했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 인해 분노한 민심을 달래고 젊은 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지난달 25일 0시 마포구 한 편의점을 찾아 야간 아르바이트로 일정을 시작한 박 후보는 첫 공식 유세를 위해 국회의원 때 자신의 지역구였던 구로구와 영등포구를 연달아 찾아 텃밭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특히 마포·은평 등 서북권을 10회, 광진·노원 등 동북권을 8회 방문했다.

특히 유세 마지막 날인 6일에는 첫 일정을 일명 ‘노회찬 버스’인 6411번 버스를 타는 것으로 시작한 그는 이날 구로구와 서대문구, 은평구를 돌며 다시 한번 유권자들의 표심을 다졌다.

이어 이번 보궐선거의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인 2030세대의 표심 공략에도 열을 올렸다. 박 후보는 유세기간 내내 청년층의 표심을 잡기 위해 신촌과 홍대, 잠실역과 코엑스몰 그리고 여의도 한강 공원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며 청년층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공을 들였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거리에서 열린 마지막 거리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거리에서 열린 마지막 거리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마지막까지 ‘강북벨트’ 훑어, 신촌서 피날레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선거 기간 ‘비강남 지역’을 집중적으로 찾았다. 오 후보는 V, W, A 등의 알파벳 형태로 서울 곳곳을 누비며 유세 동선에 의미를 부여해 홍보에 활용하기도 했다.

오 후보는 유세 첫날 강북 지역 9개 자치구를 V자로 훑으며 광폭 행보를 했고 관악·구로 등 서남권과 노원·도봉 등 동북권을 각각 14회 방문하며 열세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특히 이 지역을 방문할 때마다 재건축·재개발 등 부동산 민심을 파고드는 발언으로 표심을 호소했다. 특히 박 후보의 지역구였던 구로구에서는 ”자기 지역구를 역대 최악의 양극화를 만들어 놓고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부동산 민심을 자극했다.

오 후보도 청년층 공략에 시간을 아끼지 않았다. 문재인 정권의 핵심 지지층이었던 2030 세대의 표심이 움직이고 있다고 판단한 오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6일 ‘파이널 유세’ 지역으로 젊음의 상징인 신촌을 찾아 2030 세대의 지지를 호소하는 것으로 13일간의 유세일정을 마무리했다.

두 후보의 유세 일정을 종합해 보면 박 후보는 △영등포(5회) △서대문(4회) △구로(4회) 등을 주로 방문했고, 오 후보는 △광진(4회) △종로(4회) △마포(4회) 등 동북권 지역에 주로 찾았다.

 

뉴스1/허프포스트코리아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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