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21년 03월 30일 09시 27분 KST

'서울시장 첫 TV 토론' 박영선 후보가 "말 바꾼다" 지적하자, 오세훈 후보는 "기억 앞에 겸손해야 한다"고 답했다

오늘(30일) 밤 10시 두 번째 토론에서 또 맞붙는다.

뉴스1
첫 TV 토론 나선 박영선(좌)·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나선 박영선 오세훈 두 후보가 29일 첫 TV토론에서 날카로운 공방을 주고받았다.

 

박영선 ”오세훈 처가 내곡동 단독주택용지 특별공급 받아”

이날 MBC ‘백분토론’에서 박영선 후보는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특혜 의혹 및 무상급식 사퇴 문제를, 오세훈 후보는 박 후보를 향해 재난지원금 10만원 지원 등 선심성 공약 및 전임 시장의 성추행 문제를 집요하게 추궁했다.

먼저 박 후보는 내곡동 땅과 관련해 ”(오 후보가) 계속 말을 바꾼다”면서 ”오늘 SH에서 답변서를 받았는데 (오 후보 처가가) 단독주택용지를 특별공급으로 추가로 받았다는 답변이 왔다”라고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박 후보는 오 후보가 2005년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입회했다는 의혹에 관해 “현장에 갔느냐, 안 갔느냐”고 재차 묻자, 오 후보는 “안 갔다. 그러나 기억 앞에서는 겸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뉴스1
첫 TV 토론 나선 박영선(좌)·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박영선 당헌 투표 기권하고 보궐 나온 것 2차 가해”

오세훈 후보는 박 후보를 상대로 이번 보궐선거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는 “민주당이 (성비위로 사퇴 시 보궐선거에) 후보 안 내기로 했는데, 당헌 개정 투표에 참여했느냐”고 묻자, 박 후보는 “저는 투표 안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일을 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자 오 후보는 ”박 후보가 투표에 기권한 것은 사실상 2차 가해에 동의하신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이어 오 후보는 ”박 후보 공약을 보면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과 반값 아파트 등 연간 15조원 들어간다”라며 ”서울시장이 쓸 수 있는 돈(약 2조5000억원)이 얼마 되지 않는데, 제 계산이 맞는다면 빚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 후보는 ”오 후보 계산이 엉터리”라며 ”저는 오 후보가 시장할 때처럼 빚내서 시장 하고 싶은 생각 없다”고 맞받았다.

한편, 두 사람은 오늘(30일) 밤 10시 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서 주최하는 TV 토론회를 통해 두 번째로 맞붙는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