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로 대구 경북 이외 지역에서도 공연들이 잇달아 취소되고 전시장 등 다중이용시설들이 잠정 폐쇄를 결정하고 있다.
서울시는 위기경보 심각단계 격상에 따라 25일부터 시립문화시설 58개소에 대해 전면 휴관에 들어갔다. DDP, 남산골한옥마을, 남산국악당, 서울도서관 등이다. 고척 스카이돔, 잠실실내체육관 등 시립체육시설들은 이미 전날부터 문을 닫았다.
국립현대미술관도 이날부터 휴관 중이며, 방탄소년단이 서울을 비롯해 세계 5개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 중인 콜라보 전시 ‘커넥트, BTS’도 전시를 중단했다.
예술의전당은 25일부터 오는 3월2일까지 1주일간 기획 공연과 전시를 잠정 중단한다. 성남아트센터, 경기문화전당 등 수도권 각 지자체들도 프로그램을 취소 및 축소하고 있다.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은 오는 3월1일 열 예정이었던 3.1절 기념행사들을 취소했다.
내한하려던 팝가수 미카(3월 4-5일)를 비롯해 그룹 트와이스(3월 7-8일), 태민(3월 13-15일)이 얼마 남지 않은 공연을 취소했다.
피해 규모가 커짐에 따라 이날 한국연예제작자 협회 측은 ”최근 코로나 19 확산으로 대중예술 업계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인 실태 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