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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①] ‘복면’ PD “선예, 섭외 기간 1년..‘절친’ 서민정 도움 컸다”

최종 라운드까지 진출했다.

  • 김태우
  • 입력 2018.08.13 09:51
  • 수정 2018.08.13 09:54

원더걸스 출신 가수 선예가 ‘복면가왕’에서 복귀 신호를 쏘아올린 가운데, ‘복면가왕’의 오누리 PD가 선예의 섭외 비하인드를 밝혔다.

선예는 지난 12일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출연해 2013년 원더걸스 탈퇴 이후 5년 만에 무대에 오르게 됐다. 그는 ‘하니’ 가면을 쓰고, 이적의 ‘다행이다‘와 박효신의 ‘숨’을 열창하며 최종 라운드까지 진출했다. 아쉽게 동막골소녀의 가왕 행을 막을 수 없었지만, 간만에 마이크를 잡은 선예에게는 뜻깊은 자리였다.

선예는 이날 방송을 통해 “아이들은 가끔 내가 노래를 불러주면 시끄럽다고 한다. 아직 어려서 내가 노래를 했다는 그런 개념이 없다. 그래서 조금은 서운하기도 하다”라며 그동안 엄마로서의 삶에 집중했음을 전했다.

ⓒInstagram/seonye.m, OSEN
ⓒMBC

또한 그는 “방송국에 와서 이렇게 방송을 하니 정말 긴장이 많이 됐다. 옛날 생각이 훅 나더라. 라비씨가 나의 팬이라고 말해주는 걸 보면서 음악을 내가 그렇게 했었지 라고 생각이 나더라”며 “한 명이라도 내 노래에 위로와 힘을 줄 수 있는 그런 음악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복면가왕’에서 오히려 감동 받고 위로 받은 것 같다”고 가수로서의 새로운 꿈을 전했다.

선예는 방송 이틀 전,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하며 연예계 복귀를 준비 중이었던 터. ‘복면가왕’이 그 새로운 출발이 됐다. 출연만으로 ‘반전’이 되는 선예의 섭외에 대해 ‘복면가왕’을 연출하는 오누리 PD는 방송이 끝난 후 OSEN에 “섭외 문제로 연락을 나눈 건 꽤 오래 됐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오 PD는 “내 이전 ‘복면가왕’ 담당 선배 PD가 계실 때부터 선예 씨와 계속 연락을 취해왔다. 그게 재작년쯤부터였을 것이다. 실제로 몇 번 스케줄을 잡기도 했는데 일정이 좀처럼 맞지 않아 성사까지는 가지 못했다. 이번에는 스케줄이 어떻게 잘 맞게 돼 출연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말하며 1년 넘는 시간 동안 선예 섭외에 공을 들였단 사실을 전했다.

이어 오누리 PD는 선예가 이적의 ‘다행이다’, 박효신의 ‘숨’을 선곡한 것에 대해 “음악 열정이 대단한 분이다. 스스로도 굉장히 신중하게 출연을 결정했기 때문에 선곡에도 고민을 많이 한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비밀리에 입국해 합주까지 모든 걸 ‘보안’에 가장 신경을 쓴 만큼, 선예도 여러모로 고민과 고생이 많았을 터였다.

그런 선예를 독려한 건 지난해 ‘복면가왕’을 통해 10년 만에 연예계에 복귀한 선예의 절친한 친구 배우 서민정이었다. 서민정은 복귀 이후 종종 선예를 언급했고, 실제로 선예와 함께 JTBC 예능 ‘이방인’에 출연하기도. ‘복면가왕’의 위력(?)을 체감하고 돌아간 서민정이 선예에게 출연을 추천하지 않았을까.

이에 오누리 PD는 서민정이 도움이 컸다고 대답했다. 오 PD는 “서민정 씨가 우리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 것 같더라. 두 분이 친하기 때문에 선예씨가 출연 결심을 굳히는 데에 서민정 씨가 더 많은 도움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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