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넘쳐나는 데이팅 프로그램들 속에서도 절대 잊히지 않는 원조가 있다. 지난 2002년 방송됐던 KBS ‘산장미팅-장미의 전쟁’이다. 연예인들과 비연예인들의 미팅을 콘셉트로 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연예계 데뷔한 이도 여럿. 윤정희, 서지혜, 이윤지, 김빈우 등이 있다.
이들 중 ‘장미의 전쟁’ 레전드로 꼽히는 인물은 따로 있었으니 20살 대학생이었던 임성언이다. 임성언은 원빈, 배용준 등 스타들과 광고를 찍으며 모델로 활동하던 중 ‘장미의 전쟁‘에 캐스팅됐다. 임성언은 출연 당시 이성진, 성시경 등 남성 출연자들의 몰표를 받으면서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고, 이후 자연스럽게 배우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배우 임성언은 ‘장미의 전쟁’ 때만큼 주목을 받지 못했다.
얼마 전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프리한 닥터’ 녹화에 참여한 임성언은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놀랍게도 임성언은 모델이나 배우가 아닌 요트 선수로 활동 중이었다. 임성언은 요트에 관심이 생겨 면허를 취득했고 아마추어 팀에 입단해 3년차 요트 선수로 뛰고 있다고. 국제 대회에서 2등까지 할 만큼 실력도 상당했다.
평소 배우는 것에 관심이 많다는 임성언은 요트 외에도 버스, 대형 트레일러, 스쿠버 다이빙 등 여러 분야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었고, 최근엔 중장비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 중이라고 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