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스타 강사 설민석이 석사논문 표절 의혹이 일자 연세대학교가 그에게 준 학위 취소를 두고 학내 위원회를 소집한다.

연세대는 30일 설민석의 석사논문 표절 문제를 심의하고 처분을 결정할 대학원위원회를 소집한다고 알렸다.

학교 측은 설민석 본인이 표절을 시인한 만큼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설민석에게 석사 학위를 준 연세대 교육대학원 학칙에는 ‘총장은 학위를 받은 자가 해당 학위를 부정한 방법으로 받은 경우에는 본교 대학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그 학위 수여를 취소할 수 있다’고 기재돼 있다.

만일 위원회가 설민석의 석사 학위를 취소할 경우 그에 대한 제적·퇴학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

앞서 설민석은 tvN 역사 예능프로그램 ‘설민석의 세계사’에서 이집트와 클레오파트라를 다루며 야사를 정론처럼 설명해 학계의 비판을 받았다.

이후 29일 디스패치는 설민석의 2010년 연세대 교육대학원 석사 논문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가 52%의 표절률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에 설민석은 ”연구를 게을리 하고 인용과 각주 표기에 소홀했다”면서 논문 표절을 인정했다.

현재 설민석은 출연하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한 상태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