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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2일 11시 57분 KST

"나를 강하게 만들어준 작품" MBC 드라마 '시간' 배우 서현은 처음부터 끝까지 프로페셔널했다

'서현 보살설'이 제기되고 있다.

뉴스1/서현 인스타그램
서현 
뉴스1
배우 서현, 김정현이 2018년 7월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에서 열린 수목미니시리즈 '시간‘(연출 장준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참석자뿐만 아니라 보는 이들까지 민망해진 제작발표회였다.

3년 전 MBC 드라마 ‘시간’ 제작 발표회 당시 상대 배역인 서현에게 무례한 태도로 일관한 배우 김정현은 결국 16부작 드라마를 끝까지 채우지 못하고 12부를 끝으로 하차했다.

당시 김정현이 재벌 2세 천수호 역할에 깊이 몰입했기 때문이라거나, 장르물인 줄 알고 출연을 결정했다가 제작진과 갈등을 빚었기 때문이라거나 각종 추측이 제기됐었는데 이와 대조적으로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 서현은 처음부터 끝까지 프로페셔널한 모습이었다.

김정현이 무슨 일인지 서현과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않으려 했고, 손이 닿은 뒤에는 물티슈로 손을 닦는 등 불쾌한 행동으로 결국 서현이 촬영장에서 눈물을 터뜨렸다는 일화까지 알려졌으나 공식적으로 서현은 드라마 홍보와 함께 성실하게 드라마 촬영에 임했다.

촬영장에서 크게 스트레스받았을 서현은 2018년 8월 2일 인스타그램에서 힘든 내색은 없이 ”집에서 시원하게 드라마 시간을 시청해 보아요”라며 출연 중인 드라마 홍보에 열심인 모습을 보였다. 이후에도 드라마 시간에 대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되는 드라마”라고 여러 차례 홍보하며 마지막 방송 직전에는 ”설지현(극중 배역 이름)으로서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와 용서를 배울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서현은 당시 드라마를 촬영하며 체중이 3kg 빠졌고, 촬영 종료 후 앓아누울 정도로 힘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2018년 10월 8일 서울경제에 따르면, 서현은 ”작품이 끝나고 일주일 정도는 아파서 누워있었다”며 상대 배역이었던 김정현이 갑자기 하차하면서 짊어져야 했던 부담감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서현은 상대 배우를 비판하는 대신 ”책임감이 더 커졌다. 여기서 잘못하면 작품 자체를 망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조건 잘해야 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드라마 ‘시간’이 자신을 강하게 만들어준 작품이라고 평했다.

당시 서현은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도 김정현의 하차에 대해 ”제가 할 말은 없는 것 같다. 건강상의 문제로 하차했고 그건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말을 아끼며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멜로드라마가 장르가 바뀌어 그게 아쉬웠을 뿐”이라고 신중하게 말했다.

곽상아: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