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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언니' 측이 “故 서보라미 녹화분은 유가족과 상의 후 방송 여부 결정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국 여자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서보라미는 9일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 이소윤
  • 입력 2021.07.11 10:41
  • 수정 2021.07.11 10:44
E채널 ‘노는 언니’ 예고 캡처
E채널 ‘노는 언니’ 예고 캡처 ⓒE채널

‘노는 언니’ 측이 한국 여자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간판 故 서보라미 선수가 출연한  방송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서보라미 선수는 자신이 출연한 ‘노는 언니’ 방송분 송출을 앞두고 9일 향년 35세로 별세했다. 

10일 E채널 ‘노는 언니’ 제작진 측은 “유가족들의 의견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충분히 상의 후 방송 여부를 결정하고자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인이 생전에 애착을 가지고 기다리던 방송인 만큼 신중하게 조정할 예정”이라며 “지금은 유가족들과 선수들의 마음을 추스르는 게 우선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E채널 ‘노는 언니’ 예고 캡처
E채널 ‘노는 언니’ 예고 캡처 ⓒE채널

앞서 대한장애인체육회 측은 서보라미 선수가 지난 9일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올해 4월 결혼한 고인은 사망 당시 임신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당초 ‘노는 언니’에서는 패럴림픽 선수 특집으로 서보라미 선수와 녹화를 진행했다. 오는 13일 방송을 앞두고 예고편에도 서보라미가 등장했으나, 갑작스레 비보가 전해져 방송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한편 서보라미는 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이던 2004년, 계단에서 굴러떨어지는 사고로 하반신 마비 장애를 겪었다. 2008년 ‘눈 위의 마라톤’이라 불리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종목에 입문, 국내 1호 장애인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2016년 장애인동계체전 2관왕, 2017년 같은 대회 3관왕에 올랐다.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 2018년 평창까지 3회 연속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해 활약했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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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언니 #서보라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