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예지와 함께 일했던 사람이라고 주장한 네티즌의 지식인 글에 뒤늦게 성지순례가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 A씨는 네이버 지식인에 서예지 인성을 묻는 글이 올라오자 지난해 7월 댓글을 달아 ”몇년 같이 일한 사람으로서 다시는 안 엮이고 싶다”며 ”엄청 울고 많이 힘들어서 티비에 나오면 손발이 떨려요”라고 답했다.
이 글에는 ‘김정현 조종설 논란’ 사건이 터지면서 뒤늦게 ”지금 하는 일 잘되게 해달라”는 네티즌들의 성지순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 외에, 서예지의 스태프였다는 네티즌들 역시 A씨와 비슷한 증언을 하고 나섰다.
B씨 역시 ”스태프로 같이 차 타며 몇년간 같이 일했는데 담배 심부름에 작은 실수 하나 했다고 면전에서 연기 뱉으며 혼내고 화장실 갈 때 안 따라가 줬다고 밥 먹는데 쌍욕을 들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차가 와서 자기 치려고 하면 니네(스텝들)이 막아줘야 한다고 하는 등 스텝들 사람 취급 안 하고 소 돼지마냥 개무시하는 거 이 바닥에서 유명하다”며 ”폰 검사도 간혹가다 해서 녹음 못 한 게 한”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는 항상 자기만 쳐다보라고 하고 다른 배우 스텝들이랑 말도 못 섞게 했다”며 ”매니저 오빠들도 힘들어서 울고”라고 덧붙였다.
C씨도 ”저도 전부 다 겪었던 일이다. 상황이 다르니 디테일에 차이는 있지만 너무 비슷해서 소름”이라며 ”배우는 감정으로 일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옆에서 스태프들이 다 맞춰줘야 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 정작 본인 스태프의 인격은 처참히 무시했다”고 강조했다.
C씨는 ”신인이 떠서 건방져진 게 아니라 감자별 첫 작품 때부터 그랬다. ‘그만두면 되지 왜 계속했냐’ 하시겠지만, 제겐 꿈이었다”며 ”배우가 뜨면 그게 제 커리어가 될 거라 생각하며 버티다 그만뒀는데, 시간이 많이 지나고 나서야 왜 그렇게 버텼는지 후회만 남더라”고 털어놓았다.
C씨는 ”제가 증인이자 피해자”라며 ”직접 겪으셨던 다른 분들도 용기 내 얘기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3일 서예지 소속사는 김정현 조종 논란에 ”드라마의 주연배우가 누군가의 말에 따라 그대로 행동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흔히 있는 애정 싸움”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곽상아: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