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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29일 13시 55분 KST

“‘욱일기’의 역사적 의미를 정확히 알아달라" 서경덕 교수가 욱일 문양 패딩 입은 저스틴 비버에게 항의 메일을 보냈다

“7월 일본 도쿄올림픽 때 욱일기 응원도 반드시 저지할 계획"

AP/TV 아사히
팝 가수 저스틴 비버 / 뮤직 스테이션 무대 캡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최근 일본 방송에서 욱일기가 그려진 재킷(패딩)을 입고 등장한 팝스타 저스틴 비버에게 항의 메일을 보냈다. 

29일 서경덕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 일환으로 저스틴 비버 측에 ‘욱일기=전범기’라는 내용의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저스틴 비버는 일본 대표 음악 프로그램인 TV아사히 ‘뮤직 스테이션’에 출연해 신곡 ‘Anyone(애니원)’을 선보였다. 당시 무대에 욱일 문양을 연상케 하는 의상을 입고 등장해 논란이 됐다. 그가 입은 패딩 뒷면에는 반원을 중심으로 선이 길게 뻗어 나가는 패턴이 그려져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저스틴 비버가 '엠스테'에 입고 나온 의상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일본 욱일기와 나치 하켄크로이츠

 

불거진 논란에 일본의 한 극우 성향 언론은 ‘욱일기가 제국주의 침략을 상징한다고 주장하는 건 한국인들뿐’이라며 저스틴 비버를 옹호했다. 이에 서 교수는 “욱일기의 정확한 팩트를 알려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저스틴 비버의 SNS 계정과 소속사 측에 “욱일기는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다. 서양에는 잘 알려지지 않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게 사실이다”라며 항의 메일을 보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욱일기’의 정확한 역사적 의미를 알고 다시는 이런 행위를 하지 말아달라. 아시아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해라”고 요청했다.

저스틴비버 인스타그램
저스틴 비버 야스쿠니 신사 참배 사과

 

욱일 문양은 일본 제국주의 상징인 욱일기에서 비롯됐다. 전범기로 통하는 욱일기는 일장기의 붉은 태양 문양 주위로 붉은 햇살이 퍼져나가는 모양의 깃발이다. 그러나 해외 스타들은 욱일 문양에 담긴 의미에 무지하거나 관심이 없다. 

앞서 비버는 2014년에도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사진을 올렸다가 문제가 돼 사과한 바 있다.

서 교수는 “이처럼 세계적인 셀럽이 욱일기 문양 사용과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을 행하게 되면 일본에서는 이를 빌미로 ‘정당성’을 주장할 것이 뻔하기에 반드시 바로 잡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7월에 개최되는 일본 도쿄올림픽 때의 욱일기 응원도 반드시 저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