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새해를 맞아 소원을 빌었다.
3일 방송된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2022년 임인년을 맞아 새해 소원을 비는 선녀 보살 서장훈과 동자 이수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수근은 “올해가 검은 호랑이의 해”라며 “검은 호랑이가 전 세계에 10마리도 안 돼 귀하게 여긴다고 한다. 올해 아주 좋은 기운이 있는 한 해가 될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서장훈은 자신이 호랑이띠라고 밝힌 뒤 새해 소원에 대해 “대박보다 빨리 어머니께서 건강해지셨으면 좋겠다”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이수근은 “호랑이 기운을 받아 일어나시라”며 서장훈을 응원했다.
서장훈은 앞서도 여러 방송에서 어머니의 쾌유를 기원한 바 있다. 지난해 8월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분에서는 미래의 나에게 편지를 보내주는 ‘달팽이 우체국’을 운영 중인 의뢰인이 출연했고, 서장훈은 이수근과 쓰고 싶은 편지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어머니를 언급했다.
그는 “솔직히 평소 같으면 ‘먹고 살기도 바쁜데 무슨 미래에 편지를 쓰냐’라고 할 텐데, 갑자기 생각난 게 어머니가 아직도 편찮으시다”라며 “20년 뒤에 어머니한테 편지를 쓰고 싶다”라고 투병 중인 어머니를 떠올리며 울컥했다.
이에 이수근이 “20년 뒤에 어머니가 꼭 받아보실 것”이라고 위로를 건네자, 서장훈은 “이제 건강하셔야 그 편지를 받으실 수 있으니까”라고 말하다 결국 눈물을 쏟았다. 서장훈은 또 “건강하셔서 그 편지를 보실 수 있으면 참 좋겠다”라며 어머니의 쾌유를 간절하게 소망했다.
그는 지난달 18일 열린 ‘2021 SBS 연예대상’에서도 어머니를 언급했다. 당시 서장훈은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했고, 시상을 위해 오른 무대에서 “다시 올라올 기회가 없을 것 같다. 보고 계실지 모르겠는데 어머니가 빨리 완쾌되셨으면 좋겠다. 정말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라며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였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