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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 꿈" 너무 일찍 철들어버린 17살 의뢰인이 고등학교 자퇴를 고민하자 서장훈이 따끔한 조언을 건넸다

“동생 뒷바라지하겠다는 어리석은 생각은 하지도 말아라”

서장훈이 공무원이 되기 위해 고등학교 자퇴를 고민하는 17살 의뢰인에게 따끔한 조언을 건넸다.

1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17살 정혜인 양과 모친인 박태연씨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이날 엄마 박태연씨는 “지금 자녀 세 명을 키우고 있다. 큰오빠는 공부를 좀 못해서 대학을 안 간다고 했는데, 고등학교 1학년인 딸도 자퇴하겠다고 한다. 고3 때까지 공부해서 공무원이 되겠다고 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KBS JOY

“중학교 2학년 때 공무원이 되기로 마음먹었다”는 딸 혜인양은 “엄마랑 동사무소에 간 적 있는데 엄마가 공무원이 안정적인 직업이라고 한번 해보라고 했었다. 민원 업무를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공무원을 장래 희망으로 삼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이어 “상업 고등학교에 가면 공무원 시험을 2학년 때부터 준비할 수 있지만, 엄마가 인문계에 가는 게 좋다고 해서 갔다. 그런데 재미가 없다”고 전했다. 

박태연 씨는 “혜인이가 동생 기저귀도 혜인이가 다 갈아줬다. 동생이 예고를 갈 때쯤에 자리를 잡아서 뒷바라지를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서장훈이 딸이 돈 버는 것에 부담을 가지는 이유를 묻자 혜인 양은 “오빠가 돈을 많이 쓴다. 엄마가 돈이 없다고 하는 걸 들어서 나라도 빨리 돈을 벌어야겠다 싶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혜인 양 현재 고등학교 성적은 내신 2~3등급으로 엄마가 전교 1등을 하면 자퇴를 허락해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KBS JOY

박태연 씨는 “하도 자퇴시켜달라고 하니까 공무원은 전교 1~2등을 해야 할 수 있다고 한 거다”고 부연했다. 이어 “공부를 못하게 일부러 말린다. 일요일만 되면 내가 놀러 가자고 한다. 혹시나 (1등 할까 봐) 겁이 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남편을 18살 때 만나서 19살 때부터 계속 생활해서 친구들과 추억이 많이 없다. 그래서 딸은 친구들이랑 추억을 많이 쌓았으면 좋겠다”며 속내를 밝혔다. 

서장훈은 “동생 뒷바라지하겠다는 어리석은 생각은 하지도 말아라”라고 따끔하게 조언했다. 이어 “가정 경제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하는데 엄마, 아빠 가슴에 못을 박는 거다. 공무원이 되는 길이 자퇴밖에 없냐. 그렇다면 학교를 자퇴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 거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KBS JOY

 

친구가 많지 않다는 혜인 양 말에 서장훈이 “어울리는 친구들도 적으니까 학교생활이 재미없을 거다. 내가 볼 땐 그런 생각이 있는 것 같다”고 하자 혜인 양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서장훈은 “옛날엔 가끔 (대학을 안 가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어서 돌아보니 그 시절이 없었다면 이렇게 앉아서 너한테 이야기도 못 했을 거다”라며 “네가 학교에서 지내면서 배우는 게 있다. 공부뿐만 아니라 학교에 다닐 이유가 정말 많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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