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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2번째 이혼' 말리고 싶은 아들에게 서장훈이 "함께 살아야 가족인 건 아니"라며 성인답게 판단하라 조언했다

부모의 선택 존중할 줄 아는 것도 성인의 자세.

재결합한 부모의 2번째 이혼을 말리고 싶은 의뢰인에게 서장훈은 ”함께 살아야만 가족인 건 아니”라며 부모의 선택을 어른으로서 존중하라고 조언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KBS JOY

5월 1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재결합한 부모님이 두 번째 이혼을 고려하고 있다는 32살 의뢰인 이수현 씨가 등장했다. 그는 두 사람의 이혼을 말려야 할지 말지 고민을 하는 상황.

이수현 씨는 ”부모님은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이혼을 한 후 재결합을 20살 때 하셨다”라며 ”집안이 많이 어려웠다”며 이혼 사유가 경제적 문제에서 비롯되었음을 밝혔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KBS JOY

그는 ”화장실도 없는 단칸방에서 지낼 만큼 어려웠다. 아버지가 열심히 일을 하시는데도 어려웠다. 어머니가 많이 지치셨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아버지와 지내며 6년간 어머니와 연락이 두절됐던 수현 씨는 고등학교 때 어머니의 연락을 받은 후 끈질긴 설득 끝에 부모님을 재결합시켰다고.

그는 ”힘들어도 가족과 같이 지내고 싶었다”고 당시 마음을 고백해 보살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러나 현재도 아버지가 경제적으로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어머니가 신용카드로 생활을 하는 상황.

이를 들은 서장훈은 ”예전과 다른 결과를 기대하고 돌아왔지만 같은 문제로 갈등을 반복하니 이럴 바에야 조금 벌더라도 나 혼자 있으면 편하다고 생각하실 거다. 왜 뒤치다꺼리하면서 살아야 하냐”라고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렸다.

수현 씨 또한 ”아버지처럼 살고 싶지 않아 아르바이트를하고 공부한 끝에 프로그래머가 됐다. 안정적인 수입은 생겨서 부모님을 경제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라고 밝히며 어려운 생활비를 자신이 충당해주고 있다고 고백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KBS JOY

이에 서장훈은 ”그 정도면 이혼하시는 게 맞다”며 ”억지로 이혼을 말려봤자 결국은 더 상처를 받고 서로에게 실망하고 헤어지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6년간 함께 살지 못했지만 32살 중 25년을 함께 산 거다. 네 입장에서는 가슴이 아프겠지만 너도 이제 성인이다. 두 분이 마음 편히 지내게 하는 일도 성인으로서 할 일이다”라며 부모를 동등한 인간으로서 존중하며 그들의 판단을 지지해줄 것을 조언했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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