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에게는 ‘자산 규모 2조원’이라는 문구가 툭하면 따라다닌다. 건물을 여러 채 보유한 사실이 잘 알려져 있어 한 방송에서 ”재산이 2조5000억”이라고 농담삼아 말한 후 지속적으로 따라붙는 표현이다.
서장훈은 23일 MBC ‘볼빨간 신선놀음’에서 스윙스로부터 “2조라는 게 정말이냐”는 질문을 또 받자 ”웃기려고 해본 말이었는데 100명이 있으면 3~4명은 사실로 믿더라”며 특유의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서장훈은 ”우리나라에 2조를 가지고 있는 (회사 아닌) 개인은 몇 명 없다”며 “2조는 너무 말도 안 된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그럼 얼마나 가지고 있는 걸까? 다시 또 궁금증이 제기되자, 서장훈은 ”제 건물들의 가격은 너무 잘 알려져 있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건물 가격이 다 나와 있고, 그걸 합치면 된다”고 쿨하게 답했다.
그러나 서장훈은 ”대출도 들어 있고 여러 가지가 끼어 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만큼 제가 돈이 어마어마하게 있진 않다”며 자신의 건물들이자 은행의 건물들임을 강조했다.
2019년 말 기준으로 서장훈의 건물은 총 3채로 알려져 있다. 2000년 서울 서초동의 한 빌딩은 경매로 28억원에 낙찰받으면서 빌딩 투자를 시작해 2005년 흑석동 빌딩을 58억원에 매입했고, 2019년 7월에는 서교동의 빌딩을 140억원에 매입했다. 세 건물 모두 입지 조건이 뛰어나며, 현재 시세로는 490억원 상당이다.
곽상아: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