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향해 편지 한통을 보낼 수 있다면 누구에게 보낼까. 방송인 서장훈은 “20년 후의 어머니를 향해 편지를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16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원하는 날짜와 수신인을 적어 놓으면 무료로 그 시점에 편지를 배송해 주는 ‘달팽이 우체국’ 운영자가 출연했는데, 서장훈은 ”솔직히 평소 같으면 ‘먹고 살기도 바쁜데 편지는 무슨 편지냐’고 할 텐데, 아직 어머니가 편찮으시다”며 울컥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서장훈은 ”정말로 먼 미래로 편지를 보낼 수 있다고 한다면, 저희 어머니가 20년 후에 그 편지를 꼭 받아보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건강하셔야 아들의 편지도 받아볼 수 있지 않느냐”고 눈시울을 붉혔다.
서장훈은 지난 6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어머니가 석달만에 의식을 되찾자마자 자신을 보며 ‘밥 먹었니?’라고 물었다며 그런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여러 생각이 들더라”고 털어놓은 바 있다.
서장훈의 어머니 김정희씨는 올해 70대 초반으로 알려졌으며, 기적적으로 좋아지면서 의식을 완전히 되찾았으나 여전히 병상을 털고 일어서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