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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18일 12시 17분 KST | 업데이트됨 2020년 12월 18일 12시 22분 KST

“뇌가 퇴화하는 느낌이다" : 서현진 아나운서가 출산 후 180도 달라진 삶을 공개하며 육아 고충을 털어놨다

그에게는 아기가 잠든 새벽 3시가 유일하게 허락된 자유시간이다.

SBS플러스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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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방송 캡처

서현진 아나운서가 처음으로 겪는 육아 고충과 고민을 털어놨다.

17일 방송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는 서현진 아나운서가 출연했다. 그는 육아를 하면서 느끼는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사연으로 자신을 소개했다. 서 아나운서는 “결혼 전, 늘 계획적인 삶을 살았다. 일도, 자기계발도 철저하게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결혼하고 아이가 생긴 지금 저의 삶은 180도 달라졌다”며 “아기는 정말 예쁘지만 1년 동안 아이랑만 꼭 붙어 지내다 보니까 ‘맘마‘, ‘지지에요’ 등 원초적인 말들만 쓰면서 뇌가 퇴화한 것 같고 아무것도 모르는 12개월 아기의 작은 실수에도 화가 치밀어 올라 아이를 윽박지를 때도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런 저 자신을 발견할 때면 ‘내가 왜 이러지?’ 싶어 자괴감이 들고 아이에게도 너무 미안하다”며 “작은 것 하나 제 계획대로 할 수 없는 초보 엄마라 ‘그럴 수 있다’고 다독여 보지만 여전히 힘이 든다. 제 인생에 따뜻한 봄날이 다시 찾아올까요?”라고 물었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서현진은 “코로나19 직전에 출산했다. 조리원에서 나와 지금까지 계속 아기랑 같이 있다”며 “물론 가족들이 도와주시지만 주양육자는 저니까 1년간 통잠을 자본적이 없다. 푹 자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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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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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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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방송 캡처

서현진은 고민 토로 후 육아 일상을 공개했다. 그는 아기가 잠든 새벽 3시, 유일하게 허락된 3시간의 자유를 만끽했다. 서현진은 아이가 깨어있을 땐 머리도 제대로 감지 못했다.

그는 머리를 감은 후 빠진 머리카락을 보고 놀랐다. 김원희는 “출산하면 머리카락이 한 주먹씩 빠진다면서요”라고 했다. 서현진은 “이미 출산 후 100일 때쯤부터 머리카락이 빠졌고 앞 라인이 정말 다 날아갔다”며 “이 라인이 너무 빠졌다. 너무 위로 올라갔다”고 이마를 드러냈다. “그냥 이제 나는 끝났구나. 정말 나의 외모적인 매력은 어떡하지, 큰일났다. 너무 속상했다”고 말했다.

또한 스튜디오에서 서현진은 출산 후 느낀 점과 고민을 털어놨다. 서현진은 마흔에 첫아기를 출산했다. 그는 “친구들보다 10년 정도 늦다. 내가 원하는 걸 다 했다고 생각해서 육아에 올인해서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다 놀았다‘, ‘다 했다’는 건 없는 것 같다”며 “그냥 나는 계속 자기 계발하고 성취감 느끼고 살았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뇌가 퇴화 하는 느낌이 든다. 정말 감이 떨어졌다. 방송은 몇 달만 안 해도 감이 떨어지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도 여기 나오는데 ‘내가 그런 연예인들과 어떻게 방송을 하지?’ 너무 신기하다. 잘 할 수 있을까, 유행 이런 것도 하나도 모른다”며 속상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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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방송 캡처

이날 서현진은 워킹맘 이지혜를 향한 부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이지혜 인스타그램을 보면 자신과 비교가 된다고 했다. “내 정신건강을 위해서 잠시 끊었다가 팔로우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적 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끝으로 서현진은 “아이에게는 엄마지만 개인으로서는 정체성, 자존감 등을 지켜가며 일을 하는 현역으로 계속 지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