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과 일본은 지난 24일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조 1위 자리를 두고 맞붙었다. 두 팀을 응원하던 양국 응원단은 경기가 끝난 직후 우연한 계기로 하나가 됐다.
세네갈 출신인 존 술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일본 축구팬들과 함께 찍은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서 술로와 일본인들은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주제곡을 함께 불렀다. 생애 처음 본 데다가 몇 분 전까지만 해도 서로에게 야유를 보내던 이들이 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른 것이다.
‘원피스‘를 향한 ‘팬심’이 국경을 뛰어넘은 순간이었다. 이 영상은 올라온 지 하루 만에 조회수 294만 번을 돌파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으며, 일본은 폴란드, 세네갈은 콜롬비아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