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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여행지에서 한 커플이 셀카를 찍다가 추락사했다

처음에는 모래사장에서 잠든 사람들로 착각됐다

포르투갈 에리세이라의 페스카도레스 해변
포르투갈 에리세이라의 페스카도레스 해변 ⓒREDACO VIA GETTY IMAGES

한 영국·오스트레일리아인 커플이 포르투갈의 유명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변 인근을 따라 형성된 절벽 위에서 셀카를 찍다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인 루이스 벤슨(37)과 그녀의 오스트레일리아인 남자친구 마이클 컨스(33)가 사고 피해자로 밝혀진 후 애도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 언론에 의하면 커플은 리스본 북동쪽에 있는 에리세이라라는 도시를 방문 중이었다. 지난 화요일 두 사람은 페스카도레스 해변이 내려다보이는 절벽에서 약 35m 아래로 추락했다.

오스트레일리아 퍼스에 살았던 것으로 알려진 커플은 사고 당시 5개월간의 장기 여행에 나선 차였다.

포르투갈에서 셀카 찍다가 추락사한 커플의 사연 피해자 루이스 벤슨(37)과 남자친구 마이클 컨스(33)
포르투갈에서 셀카 찍다가 추락사한 커플의 사연 피해자 루이스 벤슨(37)과 남자친구 마이클 컨스(33) ⓒ7 NEWS

사고는 현지시각 오전 1시에서 6시 사이에 일어났던 것으로 추정된다.

존 키오는 고향 친구인 루이스를 페이스북을 통해 애도했다. ”이 세상은 때로 너무나 잔인하다. 루이스 벤슨,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나 괜찮은 사람을 너무나 일찍 빼앗겼다. 가족과 친지들에게 애도를 표시합니다.”

리즈 캐치폴이란 사람은 다음과 같이 친구를 추모했다.

”그녀를 잃은 고통을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루이스 벤슨, 당신은 삶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사람이었어요. 에드벤처클럽에서 거침없이 디메틸트립타민(환각제)을 시도한 당신의 모습을 잊지 못 할 겁니다. 인생을 사랑한 조용한(계속 그렇게 남지는 않았지만) 브리스틀 소녀였죠. 당신의 웃음과 미소는 정말로 대단했어요. 우리의 우정은 참으로 소중했죠... 충격이 너무 커서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정말로 보고 싶을 겁니다.”

응급구조원들은 커플이 중심을 잃고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절벽 아래서 스마트폰도 발견했다. 

리스본 카스카이스 구조 서비스의 루이 페레이라 다 테라는 커플이 셀카를 찍다 실수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페레이라 다 테라의 말이다. ″증거에 따르면 그들은 셀카를 찍다 절벽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는 ″피해자의 스마트폰도 절벽 아래서 발견됐다. 아마 셀카를 찍는 도중에 스마트폰을 놓쳤고 그걸 도로 잡으려다 함께 떨어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사체를 처음 발견한 건 지역 어민들이다. 조놀드노티샤에 따르면 어민들이 그 ”끔찍한 광경”과 마주친 건 오전 6:30 분쯤이었다. 

″어민들은 처음에 그들을 모래사장에서 잠든 사람으로 착각했다... 그런데 이미 숨진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들은 깜짝 놀랐다.”

 

*허프포스트UK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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