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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추적 피하려 '휴대폰 놓고' 외출한 자가격리 대상 유학생들이 적발됐다

자가격리 장소를 무단으로 이탈해 5시간 동안 공원에 머물렀다.

  • 허완
  • 입력 2020.04.04 17:10
(자료사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 설치된 입국자 선별진료소에서 한 의료진이 검사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2020년 4월3일.
(자료사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 설치된 입국자 선별진료소에서 한 의료진이 검사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2020년 4월3일. ⓒJUNG YEON-JE via Getty Images

베트남 국적의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자가격리 장소에 휴대전화를 놓고서 외출해 추방 위기에 처했다.

전북도는 4일 “전날인 3일 오후 7시께 베트남 국적의 20대 여성 2명과 남성 1명 등 유학생 3명이 자가격리지를 이탈한 것을 군산시 공무원이 유선전화 점검과정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담당 공무원은 이들의 거주지를 방문해 이탈한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소재 파악을 의뢰했다.

경찰조사 결과, 3명의 유학생은 전북 군산시 나운동 은파호수공원에서 5시간 가량 머물렀으며, 특히 위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거주지에 휴대전화를 놓고 외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3월28일부터 4월1일 동안 입국했으며, 2명이 지난달 31일에, 1명이 3일에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원룸에 격리 중이었다.

군산시는 자가격리 위반 사실을 이날 법무부(전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 통보했으며, 곧 추방여부가 결정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내·외국인을 불문하고 자가격리자는 격리 의무를 성실히 수행해 지역사회 전파 방지에 협조해야 한다. 규정을 위반하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지역 자가격리자는 지난 3일 오후 6시 기준 670명(국내접촉자 43명, 해외입국자 62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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