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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시절 박세리를 앉지도 서지도 못하게 했던 문제의 그 '팀복' 수준

골프칠 때 라인을 보려면 무조건 허리를 숙여야 하는데 강제로 짧은 치마를 입어야 했다.

  • 황혜원
  • 입력 2021.04.05 09:23
  • 수정 2021.04.05 10:14

박세리가 팀복으로 입었던 골프 치마가 싫었다고 고백했다.

4일 방송된 MBC ‘쓰리박 : 두 번째 심장’에서 박세리는 30년 지기 박지은, 한희원 프로를 만났다. 두 사람은 LPGA의 1세대 프로 골퍼로서 미국에서 어려운 시기를 함께 보내며 끈끈해진 사이였다.

MBC '쓰리박 : 두 번째 심장'
MBC '쓰리박 : 두 번째 심장' ⓒMBC

특히 박지은의 경우 박세리의 라이벌로 지목되면서 ”나도 손 부르터가면서 코피 흘리며 연습한 건데, 나는 일등 해도 욕먹고...”라며 힘들었던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박지은 또한 2004년 LPGA투어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을 하며 대단한 선수였지만 박세리의 그늘에 가려져 속상한 적이 많았던 것.

이날 한희원은 과거 사진을 공개했는데, 박세리가 선수로 한창 활동하던 고등학생 때부터 20대 초반의 사진으로 팀복으로 치마를 입고 있는 모습이었다. LPGA 여자 프로선수들이 아시아 팀과 국제 팀으로 나눠 실력을 겨루는 렉서스컵 골프대회 때 찍힌 사진으로 그는 흰색 짧은 치마를 입고 있었다.

MBC '쓰리박 : 두 번째 심장'
MBC '쓰리박 : 두 번째 심장' ⓒMBC

이에 박세리는 ”(사진 속) 치마 정말 너무 불편했다”라며 ”당시에 나랑 한희원 둘이서 치마 안 입는다고 난리 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세리는 ”난 (골프) 치마 너무 싫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면서 ”치마를 입어본 적이 없으니 앉지도 서지도 못했다”라며 ”라인을 봐야 하는데 뒤도 앞도 불편해서 어쩔 줄 몰랐다”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당시 박세리와 박지은은 아시아 팀 캡틴으로 2006년과 2007년 렉서스컵을 승리로 이끌었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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