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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힘이 좀 세거든요" KBS 인간극장 레전드로 꼽히는 24살 동갑내기 영농 부부의 첫 만남은 마치 운명과도 같다

보기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오는 부부다.

동갑내기 영농부부 
동갑내기 영농부부  ⓒKBS / tvN

지난해 KBS 인간극장에서 ’23살 동갑내기 영농일기′ 편에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던 천혜린, 신승재 부부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아직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고 시골에서 농사지으며 살아가는 부부의 유쾌하면서도 진솔한 유튜브 조횟수 200만을 넘길 정도로 화제를 모았던 터.

부부는 27일 방송에 출연해 두 사람이 처음 만나게 된 장소가 다름 아닌 ‘씨름대회’였다고 공개했다. 전북 전주의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 재학생이었던 혜린씨는 원래부터 힘이 좋았고 교내에서 열리는 씨름대회에 출전했는데, 나가는 족족 상대를 패대기쳐 이겨버리더니 결국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양돈학과 학우까지 넘겨버리면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혜린-승재씨 부부
혜린-승재씨 부부 ⓒtvN
혜린-승재씨 부부
혜린-승재씨 부부 ⓒtvN
혜린-승재씨 부부
혜린-승재씨 부부 ⓒtvN

그 모습을 처음부터 지켜보고 있었던 남편 승재씨는 ”마지막 결승전에서는 질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버티다가 어느 순간 상대를 넘겨버리더라”며 혜린씨의 힘 넘치는 모습에 첫눈에 반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승재씨는 혜린씨에게 곧바로 말을 걸 수 없었고, 대신 SNS 페이지인 ‘농수산대학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여자 씨름대회 우승자를 찾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 소식을 들은 혜린씨는 ”씨름대회 나간 것도 창피해 죽겠는데 남편이 SNS 페이지에서 내 이름을 공개적으로 물어봐 버린 거다. 그냥 무시하면서 내버려 뒀는데, 어느 날 (학교 식당에서) 밥 먹는데 누군가가 뚫어져라 나를 쳐다보고 있더라”고 두 사람의 첫 만남에 대해 들려주었다.

혜린-승재씨 부부
혜린-승재씨 부부 ⓒtvN
혜린-승재씨 부부
혜린-승재씨 부부 ⓒtvN
혜린-승재씨 부부
혜린-승재씨 부부 ⓒtvN

이후 캠퍼스 커플로 발전한 두 사람은 현재 충북 괴산에서 아기를 낳아 기르며 농사를 짓고 사는 중이다. 부부는 귀농을 꿈꾸는 이들을 향해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꿈꾸고 오시는 분들은 백이면 백 다 다시 돌아간다. 투자한 것에 비해 곧바로 수익이 나오지 않는다”라며 ”귀농을 꿈꾸시는 분이 있다면 일단 농장 아르바이트부터 해보실 것을 권한다”라고 현실적으로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혜린-승재씨 부부
혜린-승재씨 부부 ⓒtvN

이들이 출연한 인간극장은 ‘웬만한 예능보다 더 재미있다‘는 반응이 다수이며, 부부는 유튜브 채널 ‘동갑내기영농일기’도 운영 중이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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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부부 #인간극장 #농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