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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세금 내는 교실 운영하는 옥효진 교사가 출연한다

삼다수 월드!

'삼다수' 교실.
'삼다수' 교실. ⓒtvN/ma-no via Getty Images

부산의 한 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는 ‘삼다수‘라는 국가가 존재한다. 마시는 생수가 아니다. 삼다수는 학생들이 직접 지은 국가명 ‘삼삼오오 모인 다양한 개성의 수다쟁이들’의 준말이다.

옥효진 교사.
옥효진 교사. ⓒtvN

삼다수의 대통령이기도 한 옥효진 교사는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녹화에 참여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교실 안 국가 이야기를 들려줬다.

옥효진 교사에 따르면 ‘삼다수’는 말만 국가가 아니라 정부도 있고, 법도 있고, 화폐도 있다. 화폐 단위는 미소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직업을 가지며 월급을 벌고 세금까지 낸다. 

삼다수에서는 환기를 담당하는 학생을 기상청이라고 부르고, 불을 켜고 끄는 학생은 한국전력 소속이다. 직업 경쟁률도 치열한데, 삼다수 국민들은 월급이 많은 급식 도우미 일을 선호한다고 한다. 1차 서류 전형, 2차 가위바위보를 통해 직업을 정할 수 있다. 

손 소독기의 등장으로 실직하게 된 방역 요원.
손 소독기의 등장으로 실직하게 된 방역 요원. ⓒtvN

사회와 마찬가지로 삼다수에서는 실직도 발생한다. 최근에는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새롭게 생긴 방역 요원 근무자가 자동 손 소독제의 등장으로 일자리를 잃었다. 삼다수의 오준호씨(전 방역 요원/현 실직자)는 ”이상한 손 소독제랑 열 재는 나쁜 기계가 나와가지고 제 직업을 잃었습니다”라며 슬퍼했다.

진짜로 현실적인 조언.
진짜로 현실적인 조언. ⓒtvN

유튜브 채널 ‘세금내는아이들’에서는 삼다수 국민들의 삶을 살짝 엿볼 수 있는데, 준호씨의 실직 소식에 댓글창에는 위로가 쏟아졌다. 어떤 이는 ”퇴직금 요구하고.. 선생님께 고용보험 제도가 있다면 실업급여 신청해라... 재취업교육 및 알선 이런것도 선생님께 요구해봐.. 너가 낸 세금들로 혜택 받아야지”라는 현실적인 조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통령 옥효진 교사는 ”삼다수 나라 법에는 퇴직금 관련 법이 없다. 아이들이 퇴직금 필요성을 느낀다면 법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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