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가운데,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도입됐던 ‘드라이브 스루‘가 사회 곳곳으로 퍼져가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생선회 판매에 이어, 이제는 학교 개학을 앞두고 교과서 배부도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선택하는 모습이다. 

경북 영천중학교, 경북 포항제철중학교, 안동 풍천풍서초등학교, 제주 제일중학교 등은 개학이 4월 6일로 연기되자, 학습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교과서 배부 방식을 고안해 냈다. 대면 접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학부모가 차를 타고 와 교과서를 받아 가는 식이다. 집이 멀거나 학부모 생업 문제로 학교에 방문하기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우편이나 셔틀버스로 교과서를 집 앞까지 직접 배달해주기도 한다.

강순원 포항제철중학교 교장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면 접촉을 줄이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교과서를 나눠줬는데, 학부모들의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아래는 19일 오후 제주제일중학교의 ‘드라이브 스루’ 교과서 배부 사진이다.